한 총리 "총선 앞 정치인 테러 용납 안돼…의원 안전 확보해야"
현예슬 2024. 1. 25. 21:26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 피습당한 데 대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치테러 재발에 대한 긴급 지시문'을 내고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에 이어 오늘 또다시 배현진 의원이 괴한에 피습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배 의원이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경찰청에 "수사기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며 "총선을 앞두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안전 확보와 유사범죄 예방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신원 불상의 한 남성에게 피습당했다. 이 남성은 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배 의원은 현재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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