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현장] '16강 한일전' 성사 임박!…한국 1-0 말레이, 바레인 1-0 요르단 (전반 종료)

권동환 기자 2024. 1. 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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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한일전 성사 확률이 높아졌다. '역대급' 16강전이 보인다.

클린스만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핵심 공격 자원들이 전원 선발 출격한 가운데 다소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발 출전한 정우영이 골을 터트리면서 포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조별리그 E조 3차전 전반 21분 정우영의 선제골이 터져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하고 마쳤다.

반면 같은 시각 다른 구장에서 동시 킥오프한 요르단-바레인 맞대결에선 경기 전까지 3위였던 바레인이 전반 34분 공격수 유수프 압둘라가 선제골을 넣어 1-0으로 이긴 채 마쳤다.

이날 말레이시아전은 이미 이번 대회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클린스만호가 순위와 함께 16강 상대팀을 결정하는 경기 의미를 갖고 있어 중요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E조 4팀이 2경기씩 치른 가운데 요르단과 한국이 승점 4(1승1무)로 같지만 골득실(요르단 +4, 한국 +2)로 인해 각각 E조 1, 2위에 자리잡은 상태에서 같은 시간 3차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요르단은 한국-말레이시아전과 같은 시각 바레인과 맞대결에 돌입했다. 승점 3(1승1패) 바레인이 3위로 요르단전에 나섰다. 아직 승리가 없는 말레이시아가 E조 최하위다. 말레이시아는 16강 진출이 이미 좌절됐다.

전반전 45분만 놓고 보면 E조 순위가 뒤집혔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을 1-0으로 앞서면서 이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면 승점 7로 E조 1위가 된다. 요르단-바레인은 전반전은 바레인의 1-0 리드로 끝났다. 이 결과가 그대로 간다면 바레인이 승점 6으로 2위, 1위였던 요르단이 승점 5로 3위까지 내려간다. 다만 3팀 모두 16강에 가긴 간다.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 확정지은 일본과 16강에서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일단 태극전사들은 한일전을 감수하고서라도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요르단이 E조 1위를 하기 위해선 2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한국이 E조 1위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자원들은 1~2차전 멤버들을 유지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풀백에서 각각 한 명씩 총 3명을 바꿨다.

골키퍼로 조현우가 나서는 가운데 설영우와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이 백4를 이룬다. 황인범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성하며,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이 2선에 자리잡는다. 원톱은 이날 생일인 조규성이다.

김태환과 김영권, 정우영이 선발 라인업에 새로 합류했다. 풀백 김태환이 부상 중인 이기제를 대신하게 됐으며,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도 정승현에서 카타르 월드컵 주전이었던 베테랑 김영권으로 변경됐다.

말레이시아가 다소 약체라는 점을 감안, 박용우를 빼고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렸으며, 황인범이 자라잡던 2선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이 선발로 들어가게 됐다.

과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마드 하자미가 골키퍼를 보는 가운데 도미니크 탄, 디온 쿨스, 샤루이 모드 사드가 백3를 구성했다. 코르빈 옹, 존 윌킨, 브랜던 간, 다니엘 팅이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스리톱은 압둘 하림, 대런 이 등 록, 아리프 아이만으로 구성됐다.

태극전사들은 전반 초반 상대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을 잘 아는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에게 뒤로 물러서지 말고 비교적 높은 곳에서 상대를 견제하도록 했다.

전반 7분엔 대런 이 등 록이 조현우의 왼발 킥 때 앞에서 몸을 갖다 대 위험 장면을 한국에 안기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8분 이번 대회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조규성이 단독 찬스 맞았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10분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올렸고, 이 때 조규성과 정우영 뛰어들었으나 볼이 길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손흥민 하프라인 부근부터 상대 선수 4명을 헤집으며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손흥민은 아쉽다는 듯 얼굴을 찡그렸다.

전반 19분엔 이재성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8번째 경고였다. 차두리 코치가 항의하기도 했다.

답답하던 공격은 전반 21분에 풀렸다. 이강인의 왼발 휘어져 들어가던 코너킥을 정우영이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넣은 것이다. 하즈미 골키퍼가 황급히 쳐냈으나 볼이 골라인 안에 들어갔다가 나온 정황이 뚜렷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 결과 골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태극전사들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줄기차게 공세를 펼쳤으나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육탄 벙어까지 이어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43분엔 무득점 조규성이 회심의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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