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선수 강제 입맞춤’ 前스페인 축구협회장 재판 회부
이지영 2024. 1. 25. 20:48
여자 축구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해 물의를 빚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재판에 회부된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프란시스코 데 호르헤 판사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의 입맞춤이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니며 일방적이고 예상치 못한 행동”이라고 결론냈다.
또한 호르헤 판사는 피해 선수에게 ‘당시 입맞춤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공개 발언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호르헤 빌다 전 여자 대표팀 감독 등 3명도 함께 기소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한국과 달리 예심 판사(수사 판사)가 검사의 공소 요청을 심판하고 공소 여부를 결정한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호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한 혐의를 받는다.
논란이 벌어지자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해 달라고 에르모소 선수에게 압력을 가한 혐의도 받는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에르모소의 동의를 받은 행동이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그러나 FIFA 역시 그에게 자격 정지 3년의 징계를 내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배현진 의원이냐" 돌로 머리 가격…10대가 정치인 테러했다 | 중앙일보
- 형의 죽음에 짜증내던 동생, 통장 발견되자 “잔액은요?” | 중앙일보
- "아이유와 친밀, 동거했던 사이"…전청조 사기 정황 또 나왔다 | 중앙일보
- 그날 밤, 연락 끊은 유승민…그와의 관계 그때 파탄 났다 [박근혜 회고록] | 중앙일보
- 10대 룸카페 데려가 성범죄 저지른 20대…소녀 가족이 현장 잡았다 | 중앙일보
- "남자 여러 명이 내 몸을…" 누드 연기자, 미술관에 소송 걸어 | 중앙일보
- "호구 낚네" GD도 꼬집었다, 상 탈까봐 떠는 공포 시상식 | 중앙일보
- 우즈·나이키 27년 만의 이별…그 발단은 ‘아웃솔 분실’ 사건 | 중앙일보
- 152억 손실에도 124억 기부…그 회사 결국 전 직원 해고했다 | 중앙일보
- 바위틈 넣어둔 속옷에 덜미…울산 대왕암공원 낙서범 잡혔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