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요리·판타지’… 컴투스표 신작 3총사
신작 3종 모두 상반기 공개 예정
이주환 컴투스 대표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 수식어 목표”
컴투스가 올해 신작 3종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해 강력한 파이프 라인을 확보한다는 포부를 25일 밝혔다. 신작 3종은 각기 다른 플랫폼, 장르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컴투스의 차세대 먹거리 라인업이 될 지 이목을 끈다.
컴투스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더 넥스트 스테이지(The NEXT STAGE)’를 개최하고 자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전략 소개와 함께 신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공개했다.
신작 발표에 앞서 컴투스는 올해 서비스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 부문장은 자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시리즈 두 축이었다면서 “작년을 기준으로 76.5%의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이를 활용해 세계 핵심 기업들과 쌍방향 제휴로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자사 지식재산권(IP)을 글로벌로 확장함과 동시에 우수한 IP를 활용한 게임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타겟을 발굴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최고의 퍼블리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스트펑크의 핵심 키워드는 ‘재난’ ‘추위’ ‘생존’이다. 게이머는 19세기 갑작스레 찾아온 빙하기에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든 도시를 구축하고 번창해야 한다. 원작과 달리 사회적 이슈인 아동 노동, 전염병, 동물보호소 등에 관련된 도덕적인 물음이 주어지는데 플레이어의 선택과 신념에 따라 각기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은 “수익 모델(BM)은 원작을 최대한 계승해 시간, 건설 재료,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자동 기능, 각 마을이나 주요 도시에 배치할 수 있는 전문인력 등이 있다”면서 “프로스트펑크는 최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미국, 영국, 필리핀 지역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위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해당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서울의 비빔밥, 뉴욕의 스테이크, 발리의 나시고랭 등 지역 대표 음식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의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에 타이니탄을 접목됐다.
개발사는 IP의 매력을 살리면서 아기자기함과 누구나 익힐 수 있는 쉬운 조작법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게임의 4가지 핵심 요소는 ‘쉽고 재밌는 쿠킹’ ‘글로벌 미식 여행’ ‘포토카드 수집’ ‘무대 데코레이션’이다. BTS의 팬덤인 ‘아미’뿐만 아니라 일반 게이머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개발사는 자신했다.
BTS 음악과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타이니탄 페스티벌’ ‘타이니탄 타임’도 게임에 담겼다. 요리와 노래를 모두 즐기길 원하는 ‘셰프’들에게는 안성맞춤 게임이다. BTS 쿠킹온은 다음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는 “타이니탄은 게임을 세계관에 담는 데 있어서 여러 회사와 논의 끝에 만들었다”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요리, 노래 콘텐츠가 BTS로 연결됐기 때문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BTS 게임과는 차별화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인공지능(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가까운 미래에서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7명의 AI 소녀와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이 게임의 핵심은 AI 소녀 캐릭터다. 8등신 실사 비율의 각양각색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육성하는 재미와 수준 높은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확정된 디스토피아를 막기 위한 전투, 소녀마다 흥미로운 사연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발사는 차별화된 ‘커스텀 성장’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소통 창구인 ‘인스타시드’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전문 액터의 몸짓을 그대로 촬영해 인 게임에 구현했다. 아스니아 트리거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주인공과 미소녀 AI와의 교감”이라면서 “소녀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시드 콘텐츠로 그 교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의 개척자’ ‘야구 게임의 명가’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적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어왔다”면서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시리즈 등 컴투스를 대표하는 게임과 타이틀은 우리의 도전이 있었기에 전망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에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복합적인 경쟁 속 높아진 이용자분들의 맞추기 위해 다시금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을 지속해서 발굴해 컴투스에 대한 수식어에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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