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배현진 피습 속보 "한국 정치인들이 테러당하고 있다"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남에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외신들이 일제히 "한국에 정치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보도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 정치 분열이 극에 달했다"며 배 의원 피습 사건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2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둔기 피습'과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피습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특히 매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이어 3주 만에 배 의원이 공격당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에서 정치인에 대한 공격은 드문 일인데, 이달에만 연속으로 (정치테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도 "배 의원이 강남 한복판에서 돌을 든 괴한에 피습당했다"며 관련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AP통신도 "야당 대표(이재명)가 괴한에 목을 찔린 지 몇 주 만에 발생한 이번 피습은 한국의 극도로 양극화된 정치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개인 일정 중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배 의원은 피의자에게 머리 부분을 둔기로 가격당해 피를 흘렸고, 순천향대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배현진 의원실 관계자는 "한 남성이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냐'고 물어보며 접근해 둔기로 가격했다"며 "다행히 (의원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 후 경찰서로 호송됐다.
김민정 기자 kim.minjeong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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