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정치테러' 용납 안돼…단호히 대응" 정치권 한 목소리

"대낮에 강남서 정치테러…경악"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을 든 괴한에게 습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여야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로 정치인 테러를 규탄하며 단호히 대응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현진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며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해 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도 "국회는 여야 모두 혐오 정치 단절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이후 또다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이 발생했다"며 "원인은 정치에 있으며, 혐오 정치를 조장해 이익을 보아온 정치인과 그들에 기생해 돈을 벌고 있는 강성 유튜버들과 훌리건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혐오정치과 단절하지 않으면 제3, 4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 그리고 민주당은 혐오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해야 한다. 국회는 여야 모두 혐오 정치 단절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 테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방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백주대낮에 이러한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증오와 분노, 그리고 폭력의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 배현진 의원님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빈다"고 적었다.

한편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괴한에게 머리를 가격당했다. 상처를 입은 배 의원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