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후보 당선…“지역농협 주인되는 중앙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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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1차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심을 얻었던 강호동 후보가 2차 투표에서도 유권자들의 표를 얻으며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올라서게 됐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오후 7시께 진행된 2차 투표에서 강호동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았기에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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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통해 농민의 농협·글로벌 농협 구축할 것” 소감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1차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심을 얻었던 강호동 후보가 2차 투표에서도 유권자들의 표를 얻으며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올라서게 됐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오후 7시께 진행된 2차 투표에서 강호동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3월 정기총회 이후 4년이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8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 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다. 다만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이 지난 22일 전격 후보직을 사퇴했다.
1차 선거에서는 강호동 조합장이 607표를 얻어 1위를, 조덕현 조합장이 327표로 2위를 차지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았기에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가 실시됐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 강호동 조합장은 781표를 얻어 464표를 얻은 조덕현 조합장을 317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강호동 당선자는 1963년생으로 합천고등학교, 대구미래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7년 농협에 입사했다. 이어 1997년 상무로 승진한 뒤 2006년 율곡농협 조합장을 맡아 현재까지 5연임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경제지주 이사, 농협대학교 평의회 의장 등 농협 내 요직을 거쳐갔으며 한국딸기생산자대표조직 회장,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강호동 당선자는 “저와 함께 지난 선거운동 기간 6분의 후보님들이 함께 했다”며 “그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 그분들의 공약 또한 우리 농협이 새로운 농협으로 만들어가는데 밑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 및 농·축협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글로벌 농협을 구축하겠다”며 “현재 농업인들에게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소통하고 함께해서 지역 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꼭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 당선자의 대표 공약들을 보면 먼저 ‘1중앙회 1지주 체제’가 있다. 해당 공약은 현재 지배구조는 ‘1중앙회 2지주 체제’로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1중앙회 1금융지주’로 변경하는 것이다. 경제지주를 중앙회가 흡수하고 중앙회 산하에 농협금융지주만 두는 방식이다.
지역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도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중앙회와 계열사에 대한 농축협의 지분 참여와 조합장들의 경영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농축협 민원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업무지원센터 △제도개선 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신설 등도 예고했다.
농촌지역 경영 약체 조합의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을 조성해 조합 1곳당 200억~500억원을 지원해 농·축협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 당선인은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규제를 풀어 각종 상품개발, 인력 전문화를 통해 지역 농·축협의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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