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 염원 담은 '달빛철도 특별법' 드디어 국회 통과

조정훈 2024. 1.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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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호남의 오랜 숙원인 지역 간 화합을 이루고 발전의 염원을 담은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25일 오후 국회를 통과했다.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대구시와 광주시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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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대구 잇는 총연장 198.9km 철도, 남부 경제권 이루는 기회 될듯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25일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 노선도.
ⓒ 대구시
 
영호남의 오랜 숙원인 지역 간 화합을 이루고 발전의 염원을 담은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25일 오후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216명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11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달빛철도는 광주 송정역을 출발해 전남(담양), 전북(장수·남원·순창), 경남(합천·거창·함양), 경북(고령), 대구(서대구)를 잇는 총연장 198.9km의 연결철도이다.

지난해 4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마련에 합의하면서 제정 논의가 시작됐다. 그해 8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했지만 예타 면제 조항을 문제 삼은 기재부의 반대로 법사위에서 논의되지 못하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4일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에 지역에서 일제히 환영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대구시와 광주시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공동 환영문을 통해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1700만 영호남인들의 염원인 달빛철도 특별법이 마침내 오늘 국회를 통과했다"며 '사실상 단절됐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0개 지자체와 1700만 시도민의 일상을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작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에 이어 대구굴기의 핵심 프로젝트인 달빛철도 건설을 법률로 견인하는 입법 쾌거"라며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임에도 근시안적인 경제 논리에 막혀 진전하지 못했던 달빛철도가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성사되게 되었다"고 환영했다.

홍 시장은 "최초의 비수도권 도시 간 동서 간선철도인 달빛철도는 금전적 환산이 어려운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영호남 동서장벽에 혈맥을 뚫는 철도"라며 "영호남은 달빛철도를 타고 지역에서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발견하며 상생 발전하는 남부 경제권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도 환영문을 통해 "대구시의회는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역사적 소명감으로 광주시의회와 공동건의문 발표 등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하여 쉼 없이 노력해 왔다"며 "드디어 오늘 그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달빛철도 건설과 대구경북신공항이 함께 개항되면 그 역량과 시너지는 극대화될 것"이라며 "활발한 인적·경제적 교류를 통해 영호남을 중심으로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되어 대구가 한 단계 발전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영호남 시·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룬 쾌거로 남부권 국토발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대구상의는 "철도가 완공되면 대구경북신공항 시너지 효과는 물론 신남부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통한 국토균형개발의 계기가 된다"며 "영호남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통해 "서대구역과 광주 송정역을 연결하여 지리산 자락을 뚫고 가는 달빛철도는 마음의 먼 길을 동맹의 철길로 만들어 내었다"며 "그동안 국민의힘 일부 의원의 표리부동과 기재부의 황당한 궤변으로 난항이 있었지만 여야 원내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의 꾸준한 노력과 대구민주당의 끈질긴 설득이 이뤄낸 하모니의 결과"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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