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강남 한복판서 피습…이재명 피습 23일만에 또 정치인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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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방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피습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 강남에서 백주대낮에 이런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증오와 분노, 폭력의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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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 도중 벌어진 피습 사태 23일 만에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또 발생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신원미상의 행인으로부터 머리 뒷부분을 돌로 가격당했다. 배 의원이 국회 본회의 참석 후 강남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던 중 발생한 일이다.
배 의원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 통화에서 “한 남성이 배 의원에게 ‘배현진 국회의원이시죠?’하고 물었고 배 의원이 ‘맞다’며 인사하러 다가가자 갑자기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의 뒤통수를 가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배 의원은 수행비서 1명과 같이 동행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배 의원 측은 “피의자가 면식범은 아닌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은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머리 등에서 출혈이 심해 곧바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습격범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10 총선이 76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거 유세 때 비슷한 사태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방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피습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 강남에서 백주대낮에 이런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증오와 분노, 폭력의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됐다.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종선 정우진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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