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경 뭐봄?… 시편·잠언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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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를 맞은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다.
왕의 지혜(규장)는 ㈔NCMN 설립자인 홍성건 목사와 대표 김미진 간사가 공저한 시편·잠언 묵상집이다.
시편과 잠언에서 한 구절씩 추출한 홍 목사의 본문 해설과 묵상에 김 간사의 생활밀착형 묵상이 더해졌다.
저자들의 인도를 따라가다 보면 한 해 내내 시편 및 잠언의 교훈과 동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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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지혜/홍성건 김미진 지음/규장
갑진년 새해를 맞은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다. 연초 마음먹었던 ‘성경 1독할 결심’도 점차 흐려지는 시기다. 지금 와선 늦었다고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 여러 기독교인의 선택을 받은 시편과 잠언 묵상집으로 영성 습관 들이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포진한 묵상집 2편을 소개한다.
시편의 사람(IVP)은 기도안내서의 고전으로 불리는 ‘사귐의 기도’의 저자 김영봉 미국 와싱톤사귐의교회 목사가 쓴 시편 전편 해설 및 묵상집이다. 성도의 묵상 생활을 돕기 위해 김 목사가 ‘사귐의 소리’란 블로그에 2018년부터 6년간 하루 한 장씩 성경 해설과 묵상을 올린 내용을 묶었다. 시편 전편만 2회 강론하고 책의 본문으로도 택한 건 이유가 있다. 그가 30대 후반 겪은 ‘영적 어둠’을 시편 음송(吟誦)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당시 목사이자 신학 교수로 열심을 다했음에도 깊은 영적 어둠이 찾아와 질식감을 느꼈다”며 “이 영적 어둠과 한창 씨름할 때 가장 큰 도움을 줬던 게 바로 시편이다. 시편의 어휘와 표현이 내 기도와 말, 글에 배어들면서 3~4년 후엔 영성 생활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소회한다.
저자는 시편 본문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한 뒤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염두에 두고 원고를 집필했다. ‘렉시오 디비나’로 불리는 ‘거룩한 독서’ 방식이다. 매일 1시간을 할애해 시편 본문을 낭독하거나 필사하고 그 의미를 헤아린 뒤 해당 본문의 해설을 읽는 게 저자가 추천하는 책 활용법이다. 저자는 “매일 시편을 읽고 기도하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예수와 아우구스티누스처럼 ‘시편형 인간’으로 변화돼 갈 것”이라며 “우리가 ‘시편의 사람’이 되고 ‘시편의 공동체’로 성숙해 간다면 자신뿐 아니라 세상에도 복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의 지혜(규장)는 ㈔NCMN 설립자인 홍성건 목사와 대표 김미진 간사가 공저한 시편·잠언 묵상집이다. 시편과 잠언에서 한 구절씩 추출한 홍 목사의 본문 해설과 묵상에 김 간사의 생활밀착형 묵상이 더해졌다. 저자들의 인도를 따라가다 보면 한 해 내내 시편 및 잠언의 교훈과 동행할 수 있다. 홍 목사의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마음의 정원사로 불러주셨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한다면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의 정원에 말씀의 씨앗을 심어주실 것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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