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줄줄이 등록하는 대구 국힘 의원들... 현역인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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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의 일부 격전지에서 현역 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는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경쟁자들과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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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역인 류성걸(동구갑), 조명희(동구을), 김상훈(서구) 의원이 지난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 조정훈 |
제22대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의 일부 격전지에서 현역 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는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경쟁자들과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선의 류성걸 의원(동구갑)과 조명희 의원(비례대표·동구을), 3선의 김상훈 의원(서구)이 지난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선에 도전하는 김용판 의원(달서구병)도 오는 2월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했거나 할 예정인 선거구는 모두 같은 당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류성걸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동구갑 선거구에는 손종익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정무특보, 임재화 변호사(전 대구지검 검사), 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배기철 전 대구 동구청장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명희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동구을 선거구에는 강대식 의원을 비롯해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 최성덕 전 윤사모 중앙회장,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우성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등 6명이 경쟁을 벌인다.
김상훈 의원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승준 전 미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가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서중현 전 서구청장도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김용판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달서구병 선거구는 권영진 전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경쟁자가 많지는 않지만 현역 의원과 전직 시장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는 교체지수 높아, 현역들 게으름 피울 때 아냐"
현역 국회의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이유는 출판기념회나 의정보고 개최 시한이 끝나 유권자들과의 접촉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이나 현판, 현수막을 규격과 수량 제한 없이 게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깨띠를 착용하고 전화지지 호소나 일정 범위 홍보물 발송도 가능하다.
또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3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선임할 수 있고 직계 존비속도 명함을 돌릴 수 있는 등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평론가인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국민의힘이 공천 관련해서 3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 이야기가 나오고 공천 과정에서 감점을 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역 의원들이 당원이나 유권자들에게 그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대구는 교체지수가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에 현역들이 게으름을 피울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모든 현역들은 경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의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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