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인사는 ‘전략공천’, 용산·내각은 ‘경선’ 유력…국힘 전략공천 룰 분석

정우진 2024. 1.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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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은 야당 현역 저격수로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대통령실과 윤석열정부 내각 출신은 국민의힘 텃밭에서 치열한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일보가 2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구 선정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영입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지역구는 대부분 전략공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최근 총선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구를 전략공천 가능 지역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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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은 야당 현역 저격수로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대통령실과 윤석열정부 내각 출신은 국민의힘 텃밭에서 치열한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일보가 2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구 선정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영입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지역구는 대부분 전략공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호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출마하는 경기 수원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지역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최근 총선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구를 전략공천 가능 지역으로 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인 호준석 전 YTN 앵커가 출마하는 서울 구로갑 역시 이인영 민주당 전 원내대표(4선)가 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박상수 변호사는 전날 인천 서갑 출마를 선언했는데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당협 역시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 강북갑은 21대 총선 및 8대 지방선거에서 패배해 전략공천 가능 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략공천 불가 지역에 도전장을 내는 영입 인사들도 있다. 서울 양천갑 출마를 고려 중인 국민의힘 비대위원 구자룡 변호사는 당협위원장인 조수진 의원(비례), 출사표를 던진 정미경 전 의원 등과 경선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영남지역 등에 출마하는 대통령실과 내각 출신들은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임이자 의원(재선) 지역구인 경북 상주·문경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선언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홍문표 의원(4선)과 맞붙게 된다.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박형수 의원(초선)의 지역구인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다만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출마하는 경기 분당을은 사고당협이어서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공관위는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된 지역을 전략공천 가능 지역으로 규정했다. 컷오프 결과에 따라 공천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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