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 남구을 출마, "울산인 자존심에 상처" 김기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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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울산광역시장과 울산 남구을 2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이 25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맹우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울산 남구을은 출마가 유력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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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박맹우 전 의원이 25일 지지자들과 함께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 박광일 |
3선 울산광역시장과 울산 남구을 2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이 25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맹우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울산 남구을은 출마가 유력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다. 김 전 대표와 박 전 의원 간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박 전 의원이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김 전 대표에게 공천 패배를 경험한 터라 둘의 공천 경쟁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를 알려주듯 박 전 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에서 지지자들과 연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전 대표를 겨냥했다. "울산 시민의 크나큰 기대 속에 전폭적인 지지로 당의 큰 역할을 맡으신 분이 당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선당후사는커녕 선사후당, 다시 말해 당보다는 오직 자기 이익에만 전념하는 초라한 처신을 보이면서 많은 울산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라며 직격탄을 날린 것.
이어 "이런 분이 자중하기는커녕 다수 젊은 지망자들의 총선 출마를 은근히 막고 단독 출마를 시도함으로써 어쩌면 유권자들의 단일 선택을 강요하는 꼴이 되고 있다"라며 "어찌보면 이것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4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마치고 소시민으로서 초야에 묻혀 있었지만 오랜 고심 끝에 이번 총선 남구을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국민의힘은 현재 심각한 총선 위기에 직면해 있고 나라도 울산도 경제가 심히 어려운 처지에 있어 문제 해결 능력과 경쟁력이 있는 사람, 경륜이 출중한 사람이 절실히 요청되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분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이에 행정과 정치를 두루 경험한 경륜의 박맹우가 국회로 가면 크고 작은 많은 과제를 훌륭히 풀어 나갈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제가 국회에 진출한다면 그야말로 마지막 공직"이라며 "나라와 울산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함은 물론 젊고 유능한 인재가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도 다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박맹우 전 의원은 2002년~2014년 3선의 울산시장을 지낸 후 울산 남구을에서 재선했다. 김기현 전 시장은 2004년~2016년 울산 남구을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6년 울산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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