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우기냐”…‘이재명 퍼스널컬러’ 반영 새 로고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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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PI)을 두고 "'문재인 지우기' 의도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1년 8월 이 대표는 '퍼스널 컬러' 컨설팅 업체를 방문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받았는데, 당시 추천된 세 가지 색깔 모두가 새 PI에 반영됐다.
이 세 가지 색깔은 민주당의 새 PI에 들어간 색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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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에게 어울리는 3색’ 모두 반영
민주당 “배격 아냐, 오히려 포용 색깔”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PI)을 두고 “‘문재인 지우기’ 의도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이미지 컨설팅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어울린다’고 추천받았던 세 가지 ‘퍼스널 컬러’가 공교롭게도 모두 새 로고에 반영된 것이다. 이에 비해 문 전 대통령 상징 색깔인 ‘이니 블루’는 크게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국회 본청에서 새 PI 선포식을 열었다. 새 PI에는 파랑, 보라, 초록 등 세 가지 색깔이 담긴 삼색 깃발이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 색깔들이 각각 민주, 미래, 희망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지지자들은 새 PI에 대해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 로고를 접한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크게 보이니 좋다” “보다 보니 깔끔해서 좋다” 등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강한 커뮤니티에서는 ‘민주당의 새 PI가 이 대표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불만이 나왔다. 2021년 8월 이 대표는 ‘퍼스널 컬러’ 컨설팅 업체를 방문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받았는데, 당시 추천된 세 가지 색깔 모두가 새 PI에 반영됐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당시 사진을 보면 이 대표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세 가지 색깔을 담은 원단을 두르고 있다. 짙은 초록과 짙은 파란, 보라색이다. 이 세 가지 색깔은 민주당의 새 PI에 들어간 색과 유사하다. “이재명 사당이냐” “파란색을 곧 없애버릴 것 같다” “이니블루를 버렸다니” 등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확실하게 친명 조직을 통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 보겠다는 대내외적인 선포식을 한 것이라는 인식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색을 지우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장윤미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은 25일 YTN ‘뉴스나이트’에 출연해 “다양성을 담아내기 위해 파란색에서 조금 더 변주를 주는 측면에서, 파랑에서 아주 멀리 나간 색깔도 아니고 보라, 초록. 이렇게 다양화를 담아내는 의미가 있을 뿐”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색을 지운다거나 이런 의미는 전혀 없다. 무언가를 배격하는 색깔이 아니라 오히려 포용하는 색깔”이라고 말했다.
전용기 의원도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퍼스널 컬러가 그대로 로고에 반영됐더라’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저희는 블루 컬러로 통용된다. 비슷한 색상을 고르다 보니 이런 색깔이 된 것”이라며 “이 대표의 퍼스널 컬러와 맞췄다고 보기에는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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