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제외' 현역 PL 선수 중 가장 긴 침묵에…"클롭 감독님이 용돈까지 거시더라"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조 고메스의 득점포를 고대하고 있다.
27세 잉글랜드 수비수 고메스는 지난 2015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으나 준수한 운동 능력과 수비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덕분에 지금껏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에는 고메스의 존재감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앤드류 로버트슨, 코스타스 치미카스, 조엘 마티프 등 수비진 장기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마뜩잖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종종 미드필더로 이동하면서 생긴 수비 공백을 고메스가 전천후로 메우고 있다. 어느 자리에서든 제 몫을 해내면서 리버풀 선두 질주의 숨은 공신이란 평가를 받는다.
고메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득점 기록도 재조명되고 있다. 고메스는 올해로 리버풀 9년 차를 맞이하는데, 아직 어떤 무대에서도 골망을 흔들어 본 적이 없다. 득점이 본업은 아니지만 출전 경기 수를 고려하면 유독 골과 인연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202경기 무득점이다. 사실 리버풀 입단 이전 찰턴애슬레틱에서도 성인 무대 득점 경험이 없다. 프로 경력을 모두 합치면 226경기, A매치 기록까지 합산해 237경기 0골이다. 성인 무대는 아니지만 각급 연령별 대표팀 31경기에서도 득점은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기준으로는 126경기 무득점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역 PL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최장 경기 무득점 1위다. 본머스 미드필더 루이스 쿡이 118경기,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수비수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109경기로 뒤를 잇는다.
리버풀 팟캐스트 '위 아 리버풀'에 출연한 고메스는 골 침묵에 대한 질문을 받자 "훈련에선 넣는다"며 "페터 크라비츠 코치님 탓이 가장 큰 것 같다. 코치님 지시로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 중요한 요소다.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이상하다. 지난 8년 동안 딱히 언급된 적 없었던 일인데 갑자기…심지어 감독님도 말씀하신다. 내가 골을 넣는다면 내 아내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하셨다!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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