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추모 프로필’, 생전에 본인이 직접 만든다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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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공)
앞으로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 내의 추모 프로필 사용 여부를 본인이 살아 있을 때 직접 결정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1월 24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모 프로필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추모 프로필은 카카오톡 내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제 이용자는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로 전환할지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해 관리가 가능하다.

카카오톡 설정 내 ‘개인·보안’메뉴의 추모 프로필 설정에서 ‘추모 프로필로 남겨두기’를 선택하면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은 본인의 카카오톡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대리인 요청 수락 시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과정 역시 간소화됐다.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은 경우 유가족이 신청서, 사망 증빙 서류, 신청인 신분증 사본, 통신사 증빙 서류 등 다양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이 해당 사용자의 사망 증빙 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을 관리할 수 있다. 고인의 계정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 뒤 49일간 유효하며 프로필 및 배경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편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례 소식 등을 공유하고 프로필에서 고인을 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추모 프로필 설정 시 이용자는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 또한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기록 및 개인정보는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과 타인에게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지난 2023년 1월 추모 프로필을 카카오톡에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해지되거나 휴면 사애가 되어도 프로필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됐다.

고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는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일대일 채팅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추모 메시지 외 다른 기능은 모두 제거된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될 경우 고인의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OO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추모 프로필은 전환 후 5년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총 10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으로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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