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文생일에 딸이 남긴 의미심장 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부친의 71번째 생일을 축하하면서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다혜씨는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멋지다! 울아빠 71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며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 모두의 평안과 무탈만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에서 고깔 모자를 쓴 채 케이크 앞에서 밝게 웃는 영상도 올렸다.
다혜씨의 '또다시 표적이 될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라는 표현은 최근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를 경찰에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재수사를 결정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집값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주요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생일을 맞은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영축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생일날엔 산행이죠"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평산마을 사저로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생일 축하 난을 보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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