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게 섰거라" 장범준, 끝까지 간다…NFT 티켓까지 등장 [엑's 이슈]

장인영 기자 2024. 1.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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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범준이 단독 공연에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티켓을 도입하며 암표와의 전쟁에 칼을 빼들었다.

장범준 측은 "NFT 티켓을 활용하면 암표 거래를 없애고 보다 건강한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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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장범준이 단독 공연에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티켓을 도입하며 암표와의 전쟁에 칼을 빼들었다. 

장범준은 오는 2월 7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 :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을 개최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공연 티켓 전량이 NFT 티켓으로 발행된다는 것.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양도는 물론 암표 거래도 불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입장권 부정 판매에 자주 이용되는 '매크로'(Macro·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앞서 장범준은 서울 홍대에 위치한 클럽온에어에서 단독 콘서트 'ㅈㅂㅈ 소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50석 소규모로, 장범준이 팬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원가 5만 5천원의 티켓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4배 이상 치솟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당시 장범준은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다.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다"고 한차례 경고한 뒤 결국 암표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공연 예매표를 모두 취소 처리했다.

이후 장범준은 예매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구글폼을 이용해 관객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암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더 나아가 장범준은 현대카드와 손 잡고 NFT 티켓을 활용해 추첨 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더욱 공정한 추첨을 진행하기 위해 체인링크의 'VRF(Verifiable Randomness Function) 솔루션을 이용해 당첨자를 추첨한다. VRF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반 계약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온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 랜덤 추첨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장범준 측은 "NFT 티켓을 활용하면 암표 거래를 없애고 보다 건강한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첨 응모는 이달 29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모던라이언의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KONKRIT)'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콘크릿 애플리케이션에서 NFT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현대카드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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