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 벌집촌에 G밸리 연계, 50층 내외 복합주거단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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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돼 '벌집촌'으로 불리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15일대가 최고 50층 높이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 지역이 G밸리와 인접한 만큼 '직주근접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랫동안 개발이 정체됐던 가리봉동 일대가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폭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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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거 유형 공급
이촌·화곡아파트지구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낙후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돼 ‘벌집촌’으로 불리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15일대가 최고 50층 높이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 지역이 G밸리와 인접한 만큼 ‘직주근접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5일 ‘가리봉동 11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리봉동 115일대는 최고 50층 내외 2000여 세대 주택을 품은 도심형 첨단 복합 주거지로(8만4222㎡) 재탄생한다.
구체적으로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에는 우선 시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 ‘G밸리’ 중간에 있는 대상지 위치를 고려해 이 지역에서 일하는 1~2인 가구, 청년세대를 위한 소형 주거·오피스텔 등 약 2200세대의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한다.
또한 G밸리와 주변 도시 밀도·높이를 고려해 현재 용도지역을 2종 7층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가리봉동 일대에 씌워져 있었던 낙후된 이미지를 벗겨내고 새로운 경관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남부순환로 인접부인 남측에는 50층 내외의 고층·고밀 타워동을 배치하고, 북측 구로남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의 판상형을 배치해 학교변으로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기존 좁은 골목길과 급경사도 개선된다. 구로남초등학교에서 단지를 거쳐 우마길로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안전한 통학로로 만들 예정이며 우마길에 배치될 연도형 상가의 저층부는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대상지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된다.
시는 최근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올해 중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의 정비구역 및 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 등을 적용받아 전반적인 사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랫동안 개발이 정체됐던 가리봉동 일대가 서남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폭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과 ‘화곡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아파트지구 내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는 주거용도 도입이 가능해진다. 개발잔여지에는 기존에 불허하던 비주거용도 도입을 허용한다. 높이도 기존의 5층 이하에서 대상지 여건에 따라 40m까지 완화 가능하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중심시설용지 주거용도 허용 시 발생하는 지가 상승을 고려해 5~10% 범위 내 공공기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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