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가 김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

김지훈 2024. 1. 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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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5일 오전 정치개혁 좌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겠다고 했고 김 여사 사과도 필요하다 했는데, 입장 변화가 없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제가 김 여사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요"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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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드렸던 말씀 그대로 이해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라고 말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를 언급하긴 했지만, 그것이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25일 오전 정치개혁 좌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겠다고 했고 김 여사 사과도 필요하다 했는데, 입장 변화가 없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제가 김 여사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요”라고 되물었다.

기자들이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염려하지 않았나’고 묻자 “제가 드렸던 말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을 비롯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비대위원들이 직을 내려놓을지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다음 날인 지난 24일에도 김 여사 사과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제 생각을 충분히 말씀드렸다. 지난번에 했던 말 그대로라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표면화되기 이전인 지난 18일에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 그렇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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