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감독 속출, 네이션스컵 후폭풍…코트디부아르는 16강 진출에도 감독 경질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가 끝나자 여러 감독들이 직을 내려 놓게 됐다.
25일(한국시간) E조, F조 3차전을 끝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지난 대회 결승 진출국 세네갈, 이집트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진출국 모로코를 비롯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보베르데, 모리타니, 나미비아 등이 16강에 올랐다.
한 쪽에서 기쁨을 누리는 사이 씁쓸하게 대회를 마무리한 국가들도 있다. 네이션스컵 4회 우승국이자 한때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던 가나는 2무 1패를 기록해 B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6개 조 3위 중 4팀까지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한 가나의 자리는 없었다. 6팀 중 5위에 그쳐 탈락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가나 축구협회는 크리스 휴튼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뉴캐슬유나이티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노팅엄포레스트 등을 지도하며 영국에서 경력을 쌓던 휴튼 감독은 2022년 기술 고문으로 가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가나가 한국을 상대했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오토 아도 당시 감독을 보좌하다가 2023년 2월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톰 세인트피에트 감독도 감비아를 떠났다. 세인트피에트 감독은 2018년 부임해 지난 네이션스컵에서 감비아의 준결승 진출 돌풍을 이끈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마찬가지로 조 최하위에 그친 알제리의 자멜 벨마디 감독 역시 직을 유지하지 못했다.
16강에 진출하고도 경질된 감독도 있다. 25일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는 장루이 가세 감독 해임 소식을 발표했다. 개최국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1차전 기니비사우에 2-0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고 결정적으로 3차전에서 적도기니에 0-4 대패를 당했다.
다만 조 3위여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었는데, 결과가 나오기 전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는 경질을 결정했다. 발표 이후 조별리그가 마무리됐고 코트디부아르는 조 3위 6개 팀 중 4위로 마지막 티켓을 따내 16강에 진출했다. 코트디부아르의 16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세네갈이다. 에메르스 파에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이끌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AF(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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