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작년 영업익 8082억…"생성형 AI·물류 사업 위해 M&A 추진"(종합)

조인영 2024. 1. 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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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연간 매출 1조8807억 달성
올해 첼로스퀘어 매출 1조 목표…연간 CAPEX 5천억 후반
삼성SDS 타워ⓒ삼성SDS

삼성SDS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물류 사업 부진으로 12%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IT서비스 사업은 클라우드 부문 호조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11.8%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MES(제조실행시스템) 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6조105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61.8% 성장한 연간 매출 1조8807억원을 달성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후 운임이 정상 수준으로 하락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은 3조3771억원, 영업이익은 2145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이 기간 사업부문별로 보면 4분기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6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5556억원을 달성했다. IT서비스 사업에서 클라우드 비중은 34%까지 올라서며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신규 서비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은 금융, 제조, 공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회사측은 "클라우드 시장은 생성형 AI 등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0% 후반의 높은 성장세를 전망한다"며 "CSP, MSP, SaaS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강점을 내세워 올해부터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많은 918억원을 나타냈다. SI(시스템 통합) 4분기 매출은299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4.6% 감소했다. 회사는 ERP, MES 등 차세대 시스템 사업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ITO(IT 아웃소싱)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적은 7607억원을 나타냈다.

삼성SDS 실적ⓒ삼성SDS

반면 4분기 물류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조76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 급감한 766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내륙운송 및 창고물류는 전년 동기와 견줘 13% 줄어든 9948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첼로스퀘어(Cello Square) 4분기 매출은 전년 보다 152% 급증한 2410억원을 나타냈다. 첼로 스퀘어 가입 고객은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확산으로 3분기 말 9600여개에서 4분기 말 현재 1만1100여개사로 확대됐다. 글로벌 거점 확대로 올해 첼로스케어 매출은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물류 사업은 글로벌 해외 현지 중심으로 확대한다. 국제항공운송인증 획득한 EV 배터리/바이오의약 물류 등 신성장 산업 영역도 업종 특화 기술과 IT 기술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를 물류 업무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을 제고하겠다고도 했다. 글로벌 운영 업무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해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Accelerator)하는 플랫폼 ‘FabriX(패브릭스)’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대화 요약 및 회의록 작성 등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은 내달 초 초기 제품을 공개하고, 패브릭스는 올 상반기 공식 출시한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Hyperautomation(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주제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와 Brity Copilot의 실제 시연을 공개했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5000억원 후반대를 예상했다. 아울러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M&A(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회사측은 "올해 CAPEX를 통해 클라우드, 생성형 AI 사업 키워나갈 계획"이라고며 "M&A도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기회 찾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 역량 확보 위해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물류 사업에도 첼로 스퀘어 경쟁력 확보 위해 필요하다. 올해에는 M&A에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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