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퇴출된 인조잔디가 낙동강 둔치로... 식수원 오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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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점용허가가 3년 이상 남아있는 시설의 인조잔디 구장에서 나온 낡고 찢어진 조각들이 낙동강 둔치 여기저기에 나뒹군다."
환경단체는 "현장조사결과 창원의 인조잔디 시설은 하천점용 허가기간이 3년 이상이 남아있다"라며 "그런데도 인조잔디 파편들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북면 야구장 인조잔디의 잎은 주변의 토양에 박혀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었고, 양산 황산공원 인조잔디 원료인 충진재까지 낙동강 둔치에 뒹굴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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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창원시 북면 낙동강둔치 파크골프장 인조잔디 |
ⓒ 낙동강네트워크 |
"하천 점용허가가 3년 이상 남아있는 시설의 인조잔디 구장에서 나온 낡고 찢어진 조각들이 낙동강 둔치 여기저기에 나뒹군다."
경남 함안군이 강나루생태공원 인조잔디 야구장 정비사업을 추진해 논란인 가운데,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환경단체가 이같이 지적했다.
낙동강네트워크,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창녕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23일 사이 양산 황산공원 족구장 내 인조잔디와 유소년축구장, 창원 대산면·북면 낙동강 둔치에 설치된 야구장과 파크골프장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낙동강 둔치 시설에 있는 인조잔디가 식수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 "낙동강은 천만 영남주민의 식수원으로 오염총량제가 시행중이고 영남주민들은 낙동강 수질관리를 위해 물이용부담금을 납부한다"라며 "1000만 영남주민은 납부자로서 소비자로서의 낙동강 수질관리정책에 대한 감시와 안전한 상수원수 공급에 대해 요구할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인조잔디와 관련해서는 "10여 년 전 학교운동장에 조성된 인조잔디에서 유해물질검출과 미세플라스틱 오염문제가 밝혀져 학교교육공동체로부터 퇴출당했다"면서 "그런데 환경오염의 주범 인조잔디를 영남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둔치에 설치한다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하천점용 기간은 창원시가 북면과 대산면 낙동강 둔치에 설치한 인조잔디의 경우 2027년 10월까지다. 양산시 황산공원의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는 2024년 8월까지다.
환경단체는 "현장조사결과 창원의 인조잔디 시설은 하천점용 허가기간이 3년 이상이 남아있다"라며 "그런데도 인조잔디 파편들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북면 야구장 인조잔디의 잎은 주변의 토양에 박혀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었고, 양산 황산공원 인조잔디 원료인 충진재까지 낙동강 둔치에 뒹굴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기 시 환경으로 노출된 인조잔디 파편과 충진재는 강으로 쏟아져 영남주민의 상수원 낙동강을 오염시킬 수 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조잔디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7년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은 점용기간이 3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인조잔디 구장이 답압 때문에 낡아 파편화됐다. 결국 낙동강 둔치를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조잔디의 수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용도와 이용빈도에 따라 조직이 낡고 파편화되는 속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사용 1~2년 안에 낙동강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단체는 "함안군은 부산경남 상수원 낙동강 미세플라스틱 오염행위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야구장 설치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장조사 결과 낙동강 둔치 오염이 확인된 창원시와 양산시 인조잔디 철거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미량의 유해물질, 녹조독소에 이어 부산경남 수돗물 불안 가중시키는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 창원 대산 낙동강둔치 파크골프장 인조잔디 |
ⓒ 낙동강네트워크 |
▲ 창원 대산 낙동강둔치 파크골프장 인조잔디 |
ⓒ 낙동강네트워크 |
▲ 창원 북면 낙동강둔치 인조잔디 야구장. 주변 토양에 박혀 있는 인조잔디 파편. |
ⓒ 낙동강네트워크 |
▲ 양산시 황산생태공원 야구장 인조잔디. 야구장에서 수거한 인조잔디 파편과 충진재. |
ⓒ 낙동강네트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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