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 보러 갈까?”…한라산 27일부터 탐방로 부분 개방

21일부터 이어진 한파로 한라산에 5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사진은 지난해 백록담의 모습. 제주도 제공

한라산 탐방이 27일 재개된다.

제주도는 제주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입산 전면통제를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한라산에는 50㎝가 넘는 눈이 내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7일 한라산 전 탐방로 부분 개방을 목표로 현재 안전한 등반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트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방 구간은 성판악~진달래밭, 관음사~삼각봉, 어리목·영실~윗세오름, 어승생악 탐방로이다.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차장과 진입로변 제설작업은 자체 보유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제설을 진행하고, 동원 가능한 임차장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26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 관계자들이 탐방로 길트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제공

도는 기상·제설 상황을 판단해 추후 전면 개방 또는 통제기간 연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학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눈이 많이 내려 불가피하게 입산을 통제하는 만큼 탐방을 계획한 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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