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에 미쳐서…9살 아들 2년 간 방치한 엄마 결국

프랑스에서 한 여성이 9살 아들을 2년간 집에 홀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BFMTV

23일(현지시간) 프랑스 BFMTV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 A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샤렌테 지역 네르삭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9살 아들을 아파트에서 혼자 살게 했다.

방치된 소년은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해 케이크와 통조림을 먹거나 토마토를 훔쳐 먹었다. 소년은 난방과 온수 없이 2년 동안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된 기간 동안 학교에 성실히 다니는 등 좋은 학생이었다고 BFMTV는 전했다.

A씨는 5㎞ 떨어진 다른 아파트에서 동거인과 함께 살면서 아주 가끔 아이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살던 아파트 주민은 "자녀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이가 방치된 사실은 A씨가 사회봉사단체에 음식을 사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들통났으며, 이후 경찰이 대응했다고 바바라 쿠튀리에 네스닥 시장은 전했다.

쿠튀리에 시장은 "2022년 5월 그 여성을 만났는데 재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호소해 음식 이용권 4개를 줬지만, 대신 가공식품을 가져가 의심이 들었다"며 "마침 주민들이 나에게 혼자 사는 아이가 있다고 말해 두 가지 사실을 연결해 이어본 뒤 경찰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쿠튀리에 시장은 방치됐던 아이는 현재 사회복지서비스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