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의 위대한 발걸음' 지소연, 일본·영국·한국 이어 미국 도전…시애틀레인과 2년 계약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 여자 축구 간판스타 지소연이 여자 축구 최고로 꼽히는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25일(한국시간) 시애틀레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미드필더 지소연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수원FC와 이적료 합의에 도달했다. 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프리시즌을 위해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6년 15세에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실버볼(MVP 차순위)과 실버슈(득점 2위)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1년 일본의 고베레오네사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축구 인생을 시작했고, 팀이 리그와 컵 대회를 3연패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어 첼시 위민으로 넘어가 영국 생활을 시작했고 8년 동안 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전성기를 구가했고 2014-2015시즌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수상과 더불어 올해의 팀만 5회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에는 수원FC 위민을 통해 WK리그 도전에 나섰다. 팀을 2위로 이끌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수원FC 위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시애틀레인 이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NWSL)의 시애틀레인은 2012년 창단돼 2013년부터 리그에 참가했고,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로 NWSL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NJ/NY고담FC에 패배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레슬 갤리모어 시애틀레인 단장은 "지소연 같은 경력과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와 계약하는 건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특유의 스타일과 노련한 리더십, 경기를 이해하는 감각이 뛰어나다. 팀에 지소연을 소개하고 팬들이 알아가는 걸 고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라 하비 시애틀레인 감독도 "지소연을 팀에 데려올 수 있어 기쁘다. 지소연은 경기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검증된 승리자"라고 환영했다.
지소연은 시애틀레인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시애틀레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하루 빨리 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사진= 시애틀레인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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