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그린모빌리티]김정훈 현대차 상무 "수소버스,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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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 시내버스가 연간 8만6000㎞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성인 85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의 깨끗한 공기가 만들어집니다. 수소 기술을 통해 도시를 쾌적하게 만드는 노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김 상무는 "현대차의 수소 미래 비전에 부합하는 차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수소전기버스가 글로벌 퍼스트무버로 성장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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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세계 최초 수소전기버스·트럭 개발 주도
수소생태계 조성 기여 인정받아
"수소전기 시내버스가 연간 8만6000㎞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성인 85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의 깨끗한 공기가 만들어집니다. 수소 기술을 통해 도시를 쾌적하게 만드는 노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2024 대한민국 그린모빌리티어워드에서 그린모빌리티상을 수상한 김정훈 현대자동차 상용시험실 상무는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현대차는 2019년 시내버스인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했으며,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양산에 성공했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했고 2022년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뿐만 아니라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수출도 성공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고속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하며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 상무는 현대차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주요 역할을 맡아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 상용차는 운행 중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그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서 수소전기버스는 교통 약자에게 더 나은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며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소음을 감소시켜 시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 시내·고속버스는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다. 최근 현대차는 환경부, 인천광역시와 협약을 맺고 인천시에서 수소전기버스 보급을 늘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 인천시 시내버스 2000대를 수소전기 시내버스로 전환하기로 하고 올해 700대를 우선 보급한다.
고속버스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광역버스 노선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의 통근 버스로도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주요 기업과 협약을 맺고 2023년까지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통근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장거리 운행에 투입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승차감을 크게 높였다. 고속버스급에서는 세계 최초로 MR(자기유변유체) 댐퍼를 적용해 차량의 좌우·앞뒤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또한 대형 운수사 위주의 상용차 운전자에 특화한 ‘블루링크 플릿’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루링크 플릿 서비스는 연비와 충전을 분석해주는 것은 물론 실시간 운행 상황, 차량 고장 여부 등 세부적인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 시내·고속버스를 유럽·중동 시장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현대차는 다시 한번 구체적인 수소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수소를 후대를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보고, 수소 생태계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김 상무는 "현대차의 수소 미래 비전에 부합하는 차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수소전기버스가 글로벌 퍼스트무버로 성장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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