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사이드암 고영표, KT와 5년 최대 107억원 다년계약
오른손 사이드암 국가대표 고영표(33)가 KT 위즈와 2018년까지 동행한다. 5년 최대 총액 107억원의 대형 다년계약이다.
KT는 25일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T 구단 최초의 다년계약이다.
화순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창단 멤버로서 초창기 고난을 함께한 뒤 2021년 군 제대 후 돌아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고영표는 통산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7년 동안 231경기에서 55승 50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고, 이 기간 WAR 15.87, 퀄리티스타트 63회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 1위도 차지했다.
또한 고영표는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과 3분의 2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종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투수이다. 최근에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태극마크를 빛냈다.
KT 나도현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이스로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KT 창단 맴버로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KT가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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