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4억 3000만원+이재현 최고 인상률…삼성, 2024시즌 연봉 계약 완료 [공식발표]

유준상 기자 2024. 1. 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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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 선수, 신인, 육성선수 제외)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마운드 쪽에서 눈길을 끄는 건 역시나 '에이스' 원태인이다. 지난해 3억 5000만원에서 22.9% 인상된 4억 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6경기 150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면서 국내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또 원태인은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까지 국제대회를 세 차례나 경험했다. 오는 3월 16~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MLB World Tour Seoul Series 2024 Presented By Coupang Play)’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팀 코리아'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달 예정이다.

원태인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사하게도 프로 입단 후 큰 부상이 없었다. 몸 관리를 잘하려 스스로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올해도 안 다치고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싶다"면서 "한 명이 빠졌을 때 팀에 돌아오는 짐이 얼마나 큰지, 다른 선발투수들이 어떤 부담감을 안게 되는지 잘 알고 있다. 팀에 큰 위기가 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지 않으려 한다"고 2024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우완투수 이승현은 1억 2000만원에서 5000만원(41.7%) 인상된 1억 7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김대우(64이닝), 오승환(62⅔이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닝(60이닝)을 소화했다. 2023시즌 성적은 60경기 60이닝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0.

김태훈은 1억 8000만원에서 1000만원(-5.6%) 삭감된 1억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최채흥(1억 5000만원)과 최지광(1억 4000만원)은 지난해와 같은 연봉을 받는다.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최성훈은 1억 3000만원에서 3000만원(-23.1%) 삭감된 1억원에, 양현은 8500만원에서 500만원(5.9%) 인상된 9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좌완투수 이재익은 5700만원에서 2500만원(43.9%) 오른 8200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불펜에서 궂은 일을 도맡았던 그는 51경기 41이닝 1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95로 2020년 1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좌완 이승현은 8000만원에서 1000만원(-12.5%) 삭감된 7000만원에, 이상민은 7500만원에서 1000만원(-13.3%) 깎인 6500만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매듭지었다.

야수진에서는 내야수 이재현이 억대 연봉 진입에 성공했다. 기존 연봉(6000만원)에서 133.3% 인상된 1억 4000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인상적인 시즌을 치렀고, 특히 리그 전체 내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수비이닝(1156⅓이닝)을 기록하며 팀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성적은 143경기 458타수 114안타 타율 0.249 12홈런 60타점 61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8.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한 류지혁은 기존 1억 5500만원에서 4500만원(29%) 인상된 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132경기 455타수 122안타 타율 0.268 2홈런 45타점 63득점 26도루 OPS 0.650의 성적을 남겼으며, 7월 초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내야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주전 외야수로 활약한 김현준도 8000만원에서 6000만원(75%) 인상된 1억 4000만원에 사인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109경기 433타수 119안타 타율 0.275 3홈런 46타점 62득점 5도루 OPS 0.673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현준과 함께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책임진 김성윤은 4300만원에서 무려 5700만원(132.6%) 오른 1억원에 계약하며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내야수 김지찬(1억 6000만원)의 연봉은 동결됐으며, 외야수 김동엽은 9000만원에서 1000만원(-11.1%) 삭감된 8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2차 드래프트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전병우는 전년도 연봉(8000만원)보다 적은 6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2차 드래프트와 외국인 선수 및 외부 FA 영입, 연봉 계약 등 주요 스토브리그 과제를 해결한 삼성은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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