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비례 양이원영·이수진, '비명' 현역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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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양이원영·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수진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경기 성남중원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윤영찬 의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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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 양이원영 의원 출마 기자회견 |
ⓒ 양이원영 |
▲ 양기대 국회의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 |
ⓒ 양기대 |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양이원영·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대 현역, 친명 대 비명'의 맞대결이라는 관전 포인트가 있어 정치권 등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오후에는 경기 광명 하안동에 있는 선거사무실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민주당답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조롱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라고 광명을 지역 현역 양기대 의원을 직격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양기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유세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 당 대표가 검찰 독재의 칼날에 난도질당하는 상황에서도 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왜 가결표를 던졌다"며 "이제 선수교체가 필요한 때"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양기대 의원 측은 2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정치에도 금도가 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도를 넘는 네거티브와 근거 없는 비방은 광명시민들과 민주당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맞받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중원구)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통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방송문회진흥회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 유성호 |
이수진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경기 성남중원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윤영찬 의원을 직격했다.
이 의원은 "진짜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 후보, 이수진의 손을 잡아달라, 이재명과 함께 이수진은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윤영찬 의원은 다음 날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수진 의원이 저를 향해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 '정체성조차 의심' 이란 표현을 쓰셨다"며 "이 의원의 출마의 변에 대해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 일도 남지 않은 지금,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한다.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 뿐"이라고 반격했다. (관련 기사: "성남 중원 출마 이수진, 지역과 연관 없어... 금도 넘어선 행위" https://omn.kr/2773q)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 사퇴를 요구해 온 비명계 '원칙과상식' 소속이지만, 지난 10일 동반 탈당 기자회견 직전 불참 의사를 밝히며 당에 남았다.
앞서 이수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우상호 의원 지역구인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총선 공천 전략 지역으로 정해져 민주당 당헌·당규상 현역 비례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지난 21일 서대문갑 출마 철회 의사를 밝혔고, 다음 날인 22일 성남 중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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