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빼돌려" vs "노예계약"…'SNL 코리아' 제작사·제작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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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가 자사의 제작 인력을 쿠팡 자회사가 빼돌려 손해를 봤다며 민사 소송을 냈다.
안 본부장은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차례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 코리아'의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수억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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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가 자사의 제작 인력을 쿠팡 자회사가 빼돌려 손해를 봤다며 민사 소송을 냈다.
25일 에이스토리는 "쿠팡의 자회사 씨피 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토리 전 제작2본부장 안상휘 씨 등의 영업방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이스토리는 'SNL 코리아' 시리즈에 대해 "프로그램이 편성되기도 전에 선투자를 했고, 새로 제작2본부 정직원 12명에 외부인력까지 영입했으며, 외부 편집실을 설치하는 등 수십억원을 투자했다"며 "그 결과 'SNL코리아'는 성공했고 OTT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는 예능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피 엔터테인먼트가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당일 안 본부장이 사직을 통보했다며 "같은 날 안 본부장이 에이스토리에 사직을 통보하고 제작2본부 소속 'SNL코리아'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이직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상휘 본부장과 쿠팡의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디라이트의 담당변호사는 "안 본부장은 신의성실에 따라 회사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며 "안 본부장은 에이스토리에 대한 업무상 배임의 불법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상법 제401조의 2에 따른 업무집행 지시자의 책임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토리는 소송과 별개로 "나스닥에 상장된 대기업이자 국내 2위 OTT사업자인 쿠팡의 쿠팡플레이가 중소 제작사를 상대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관계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 "한국에 건전한 콘텐츠 제작환경이 정착돼야 어렵게 쌓아 올린 K-콘텐츠의 위상이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본부장은 비롯한 'SNL 코리아' 제작진은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했다"고 반박했다.
안 본부장은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차례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 코리아'의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수억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제작팀 일동은 제작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창작의 자유를 억누르는 에이스토리의 부당한 요구와 갑질, 그리고 공갈에 대해 법적 구제 수단을 포함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NL 코리아'는 최근 시즌5의 제작 소식을 전하며 첫 호스트로 임시완이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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