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대북 감시역량 강화…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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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우리 군이 독자 대북 감시역량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가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방위사업청과 합동참모본부·공군·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은 25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MUAV 양산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9800억원을 투입해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할 MUAV를 양산한다는 계획이 '결실'을 보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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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우리 군이 독자 대북 감시역량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가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방위사업청과 합동참모본부·공군·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은 25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에서 MUAV 양산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9800억원을 투입해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할 MUAV를 양산한다는 계획이 '결실'을 보게된 셈이다. 양산된 MUAV는 오는 2027년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MUAV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08년부터 연구개발을 주관했고 재작년 3월 전투용 적합판정이 내려진 바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방사청과 대한항공·LIG넥스원·한화시스템 3개 업체 간 양산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세부 제원에 대해선 설명 드리기 제한된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도 "양산사업을 통해 우리 군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시키고 향후 방산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의 MUAV는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 10㎞ 안팎의 상공에서 100㎞ 너머의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대북 감시·정찰 역량 강화에 기여할 거란 평가다.
최 대변인은 MUAV의 실제 배치 시점 및 장소와 관련해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전력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방사청은 "향후 MUAV를 개조하면 해경과 소방당국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성장 중인 무인항공기 분야 수출시장에 진출해 K-방산 수출에 기여하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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