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계층 ‘돌봄’에 진심…광주시와 각 자치구

장선욱 2024. 1. 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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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 수당' '으뜸효 돌봄 추진' '체계적 통합돌봄'.

광주 서구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중증 장애·치매, 정신·신체 질병을 앓는 부모·형제 자매 등 가족을 돌봐야 하는 청년들에게 '가족돌봄수당'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으뜸효 남구 통합돌봄'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지난달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광주시는 민선 8기 이후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체계적인 시민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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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전국 최초 가족돌봄수당.
남구 노인 위한 으뜸효 돌봄.

‘가족돌봄 수당’ ‘으뜸효 돌봄 추진’ ‘체계적 통합돌봄’.

광주시와 각 자치구가 전 계층의 ‘돌봄’에 전심전력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먼저 돌보고 시민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다양한 돌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 서구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중증 장애·치매, 정신·신체 질병을 앓는 부모·형제 자매 등 가족을 돌봐야 하는 청년들에게 ‘가족돌봄수당’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제적 부담으로 매월 급여가 400만~500만원에 달하는 간병인을 고용하기 힘든 가족돌봄청년(영 케어러) 신모(23)씨 등 39명에게 이달부터 매월 25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서구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로 생계급여 수급자는 제외했다.

서구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장기간 아픈 가족으로 인해 암울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해 수당 신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가족 돌봄과 간병에 불가피하게 생을 저당잡힌 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생활고를 덜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남구는 촘촘한 노인 의료·돌봄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으뜸효 남구 통합돌봄’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지난달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노인을 포함한 지역민에게 가사 등 7대 돌봄 지원은 물론 질환을 앓다가 병원에서 퇴원할 경우 1인 가구 재택 돌봄과 함께 방문 세탁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는 화재·수해 등 재난으로 오갈 데가 없게 된 주거 위기자와 긴급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으뜸효 남구 안심 돌봄주택’ 운영에 들어간다.

주거공간이 사라진 이들의 임시 보금자리가 될 돌봄주택의 면적은 24~25평 규모로 월산동 2곳과 백운동 1곳, 방림동 1곳이다.

의료급여 대상자 중 병원에서 30일 이상 입원을 했거나 최근 1년 이내 30일 이상 입원한 주민 등이 임시 주거를 원할 때도 최대 3~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민선 8기 이후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체계적인 시민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의 통합돌봄은 지난달 7일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광저우(广州)시와 국제기구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이 공동 주관한 국제도시 혁신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세계도시연합 공동회장 도시인 광저우시 월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 54개국 198 도시 330여개의 우수정책 가운데 5개에만 수여되는 최고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광주다움통합돌봄은 기존 복지체계의 한계를 벗어나 민·관·정·학이 똘똘 뭉쳐 대안적 돌봄 시스템으로 혁신성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정대상만을 위한 선별주의와 자발적 요청을 전제로 한 신청주의를 넘어서 공동체 정신으로 현실적 대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빈틈없는 전 생애주기 지역사회 통합돌봄망을 목표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이 정책 서비스는 그동안 1만여명의 시민에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강은숙 시 돌봄정책과장은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5개 자치구와 세밀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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