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변호인’에서 정치인 김기윤으로…“생활의 하남” [쿡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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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윤 변호사가 인터뷰 시작 처음 꺼낸 말이다.
공적 영역에서 약자를 위한 변호를 이어온 김 변호사는 자신의 신념을 정치권에서 펼쳐나가기 위해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변호사는 하남교육지원청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하남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말에 '생활'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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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하남 교육 개선”
“공부와 열정이 제 정치의 뿌리입니다”
김기윤 변호사가 인터뷰 시작 처음 꺼낸 말이다. 공적 영역에서 약자를 위한 변호를 이어온 김 변호사는 자신의 신념을 정치권에서 펼쳐나가기 위해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변호사는 25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유년시절과 공적변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충북 보은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한쪽 눈이 실명한 어머니와 아픈 누나와 함께 자랐다”며 “집안 형편이 어려워 누나가 백혈병에 걸렸을 때 치료하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공부를 열심히 해 잘 살겠다는 각오를 했다. ‘배워서 남 주냐’는 말이 있지만 배움을 통해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베풀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며 “공적 영역의 변호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후유증 사건을 시작으로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반환 사건,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주호민 특수교사 고발 사건 등을 맡아 약자들의 편에서 변호활동을 이어왔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중앙윤리위원회와 법률자문위원회, 뉴시티 프로젝트특별위원회 위원 등 맡아 당 활동에도 전념하는 중이다.
김 변호사는 ‘변호인과 당 활동 병행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약자를 위한 변호사와 당 활동을 모두 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치라는 것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라며 “남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 중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해양경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故 이대준씨의 월북 증거가 없다는 발표를 들으면서 뭉클해졌다”며 “해당 발표 후 유족과 기자회견에서 유족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편지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하남교육지원청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하남출마 계기’에 관해 묻자 “2년 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임태희 교육감 캠프에서 일하게 됐다. 하남의 교육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가진 법률지식과 정책,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하남교육지원청 설치’에 대해 “경기도 광주시보다 하남시가 학생·학원 수가 더 많음에도 두 지역을 통합한 교육지원청은 광주시에 있다”며 “정작 하남시 교육을 총괄하는 기관은 하남종합운동장 관중석 밑에 설치돼 있다. 교육지원청 설립 서명에 많은 시민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더울 때 하남시 학부모들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해 서명운동을 함께한 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이슈가 된 ‘메가시티’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하남시민의 60%가 서울편입을 찬성하고 있다. 위례·감일동 등 하남 남부 지역은 요구가 더 높았다”며 “가장 큰 이유는 교통과 교육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례·감일동은 하남시에 속해있지만 생활권은 서울 송파구에 있다”며 “실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맞추기 위해 송파구 편입이 필요한 상태다. 관련 내용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게 건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하남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말에 ‘생활’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그는 “거창하고 대단한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만 가장 와 닿는 말은 생활”이라며 “자녀를 키우고 일을 다니는 소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살면서 겪는 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하남은 저에게 생활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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