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낮춘 김경율 "도이치모터스 사건 더 이상 밝혀질 게 없어"

김희정 2024. 1. 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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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관련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는 문제"라고 단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25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3가지 사건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접근하면 더이상 나올 내용이 없고, 이미 극명하게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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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관련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는 문제"라고 단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의 진짜 원인은 김 비대위원이 연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과를 주장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백'에서 새삼 물러나기는 어려운 김 비대위원이 대신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를 옹호하며 자세를 낮추는 모양새다.

김 비대위원은 25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3가지 사건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접근하면 더이상 나올 내용이 없고, 이미 극명하게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더불어민주당이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은 경찰과 부산·서울대병원, 송영길 돈 봉투 의혹은 녹취록과 증언이 나왔기 때문에 새로 드러날 것이 없다"며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도 자금의 흐름이 다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선 3가지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정쟁의 영역으로 끌고 가면서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초래되고 있다"며 "이런 행태가 우리 사회의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를 언급하며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은 두 글자는 '명랑'이다"며 "(나는) 항상 명랑하게 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여러분들도 같이 명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해 논란이 촉발된 것을 의식한 듯 "내가 쇼펜하우어를 말하면 내일쯤 또 '쇼펜하우어는 누구에 비유한 것인가' 이렇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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