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전쟁' 김포골드라인 숨통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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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옥철' '골병라인' 등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각종 개선책에도 혼잡도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광역버스와 열차를 증편하는 동시에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시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행주대교 남단∼김포공항 구간 버스 전용차로 설치, 셔틀버스 투입 등 대책을 제시했지만, 김포골드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9∼10월 혼잡도는 210%안팎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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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일부구간 출근시간대 중앙버스전용차로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정부가 '지옥철' '골병라인' 등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각종 개선책에도 혼잡도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광역버스와 열차를 증편하는 동시에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시행한다.
정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방안이 포함됐다.
김포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 데다, 주민 상당수가 서울로 출근·통학하는 만큼 김포∼서울 광역교통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태다. 2019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됐으나, 용량 부족으로 차량 내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 승객들의 안전 문제가 급부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행주대교 남단∼김포공항 구간 버스 전용차로 설치, 셔틀버스 투입 등 대책을 제시했지만, 김포골드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9∼10월 혼잡도는 210%안팎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날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우선 출근 시간(오전 6∼8시) 광역버스 차량을 현재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린다. 서울 발산·가양·디지털미디어시티(DMC)·당산 등 4개 지역행 노선을 신설해 오는 3월에 20회를, 6월에 20회 이상을 추가한다.
또 전세버스와 2층 전기버스(70석)를 집중 투입하고, 올해 상반기 내로 풍무·고촌 아파트단지에서 김포공항으로 바로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2개 노선(70C·70D) 등의 추가 증차도 추진한다.
특히 김포와 서울을 잇는 올림픽대로에는 출근 시간대 중앙 버스 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상반기 중 한강시네폴리스 나들목(IC)∼가양나들목 구간에, 하반기 중 가양나들목∼당산역 구간에 시간제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한다.
전용차로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김포에서 서울 방향으로 적용된다.
오는 6월 완공되는 당산역 환승시설을 통해 버스 승객의 지하철 환승 및 버스의 빠른 회차가 가능해진다.
근본적으로는 김포골드라인의 열차를 늘려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열차 6편을 추가 투입해 시간 간격을 약 3분에서 2분 30초로 줄인다. 2026년 말에는 국비 지원을 통해 열차 5편을 추가 투입, 간격을 2분 6초가량으로 더욱 단축한다.
오는 3월에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열차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최적 노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우선 김포공항역 정보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나머지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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