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최근 남편상 "운동 권했는데 넘어져 뇌수술…세상 떠나"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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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가 최근 사별한 남편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문희는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내 남편은 영어 선생이었는데 나한테는 백과사전 또는 스승이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잔소리나 그런 게 너무 싫었던 적이 있다"며 "아프면서 떨어져 있으니까 그런 시간들이 상당히 귀하더라. 젊은 엄마나 늙은 엄마는 지금 이 순간이 좋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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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나문희가 최근 사별한 남편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표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파수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영옥과 나문희가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나문희는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나문희의 남편 유윤식 씨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문희는 "내 남편은 영어 선생이었는데 나한테는 백과사전 또는 스승이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잔소리나 그런 게 너무 싫었던 적이 있다"며 "아프면서 떨어져 있으니까 그런 시간들이 상당히 귀하더라. 젊은 엄마나 늙은 엄마는 지금 이 순간이 좋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백과사전이 없어서 허전하고, 나름대로 날개를 단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옆에서 봤는데 '소풍'(촬영을) 할 때 운동하러 나왔다가 넘어지셨다고 한다. (머리가) 많이 찢어지셨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나문희는 "그 작품은 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해, 부산에서 찍었는데 '그 작품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영감은 동생하고 딸들에게 넘겨놓고 갔다"며 "내가 '나가서 운동 좀 해 그래야 나랑 또 운동하지' 했는데 그날 넘어진 거다. 뇌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여섯 씨 이때 되면 저녁시간이 되면 우울하더라. 빈집에 혼자 있는 게. 그래서 짐을 줄여서 작은 집으로 갈까 싶었는데 갑자기 줄이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 그 사람 물건도 있으니까"라며 "'서른 즈음에'를 불렀는데 훨씬 운동이 되고 우울함이 없어지고 그렇더라. 그 노래가 나와 너무 가까워서 싫었는데 하다 보니 좋다"고 전했다.
나문희는 "우리 영감이 가까이 있을 때는 잔소리도, 해달라는 것도 많아서 불편한 적도 있었다. 병원에 있으니까 진짜 사랑을 하게 되더라. '내가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도 느끼고. 병원에 있을 때 진짜 사랑을 좀 해봤다. 여보 사랑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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