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가 필요해" 악명의 남 코스 '역시 어렵네', 김성현 34위·임성재 108위 고전
윤승재 2024. 1. 25. 10:20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고전했다.
김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 코스(7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성현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대회가 열린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북 코스(7258야드)와 남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선수들은 1, 2라운드를 북 코스와 남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한다. 이후 컷을 통과한 선수들만 남 코스에서 3, 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남 코스가 전장이 더 길고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훈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남코스가 굉장히 길다. 샷이 아무리 좋아도 그린 위에 공을 떨어뜨릴 확률이 적어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선두부터 공동 9위까지 18명의 선수 중 남코스에서 경기한 선수는 2명뿐이었다. 그만큼 코스가 어려웠다는 뜻인데, 김성현은 이곳에서 30위권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북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작성, 공동 7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남 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108위에 그쳤다.
한편, 선두는 북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기록한 케빈 위(대만)가 차지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히사쓰네 료(일본)가 한 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는 남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8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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