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과 고졸신화의 결합…미래 계열도 빅텐트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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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선언하면서 또 다른 제3지대 빅텐트에 정치권 눈길이 쏠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가 속한 미래대연합, 이른바 '미래계열'의 결합이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3지대 세력이 하나로 모여 국민들에게 간명한 선택지를 드리는 게 제일 맞는 방향"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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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정당 간 첫 합당
"절차탁마해 이번주 안 결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선언하면서 또 다른 제3지대 빅텐트에 정치권 눈길이 쏠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가 속한 미래대연합, 이른바 '미래계열'의 결합이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합당 의지는 분명하며 이번주 내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미래대연합 측이 논의했는데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아서 이번주 말까지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거기는 현역 의원들이 계시고 주체가 다양하다 보니 결정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중하게 절차탁마해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합당에 대해선 "남의 경사에 재 뿌리는 얘기는 할 수 없다"면서도 "그렇게 날래(빨리) 하는 것이 전체 통합을 위해서 크게 도움 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래대연합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미래대연합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3지대 세력이 하나로 모여 국민들에게 간명한 선택지를 드리는 게 제일 맞는 방향"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 이 미래 계열이 합당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개혁신당과 다 같이 통합하는 게 목표"라며 "이 목표를 위해 당을 어떻게 연결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판단이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서로 간에 물밑으로 많은 협의가 이뤄졌고 많은 가능성을 서로 확인했다"며 "다만 그게 최종적으로 성사되는 시점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버드 출신과 고졸신화의 결합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 주도로 지난 20일 공식 출범했고, 한국의희망은 민주당을 탈당한 양 대표 주도로 지난해 8월 창당했다.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공학·경제학을 전공한 이 대표와 '고졸신화'로 불리며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상 출신 임원을 지냈던 양 의원의 정치적 결합이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처음 이뤄진 제3지대 신당 간 합당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다만 이 대표는 다른 제3지대 정당과의 연대와 관련해 이미 골든타임 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화는 계속하는데 공통 가치를 형성하는 데까진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위기를 상정하고 양대 정당이 방탄모 둘러쓰고 있을 때 저희가 국민의 삶에 안전모 씌우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공통지점이 무엇인지 계속 물어볼 것"이라며 "그런 노력이 중요한 거지 계속 빅텐트, 연대 얘기만 나오기 때문에 너무 동어반복이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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