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카드가 뭐길래" 日 2인조 절도범, 매점 2분만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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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인조 절도범이 포켓몬 카드 매장을 통째로 털어간 절도 사건이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
희귀한 카드의 경우, 한장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포켓몬 카드가 더이상 놀이도구가 아닌 투기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전국적으로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게에 보관된 현금 등에는 손도 대지 않고 오로지 카드만 절도했는데, 도난당한 카드 중에 장당 55만엔(497만원)에 달하는 고가품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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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에 수억원 호가…전국적 절도 성행
일본에서 2인조 절도범이 포켓몬 카드 매장을 통째로 털어간 절도 사건이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 희귀한 카드의 경우, 한장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포켓몬 카드가 더이상 놀이도구가 아닌 투기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전국적으로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5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9일 오전 시가현 구사쓰시의 트레이딩 카드 판매점에서 1300만엔(1억8000만원) 상당의 포켓몬 카드 350장을 도둑맞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게 방범 카메라(CCTV)에는 오전 1시경 헤드라이트를 착용한 2인조 절도범이 가게에 침입, 쇠 지렛대(빠루)로 진열장 유리를 깬 뒤 카드를 가방에 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두 사람은 가게 침입 후 2분 만에 카드 수백장을 훔쳐 달아났다. 가게에 보관된 현금 등에는 손도 대지 않고 오로지 카드만 절도했는데, 도난당한 카드 중에 장당 55만엔(497만원)에 달하는 고가품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NN은 이번 사건은 오래전부터 계획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카드 샵 점주는 "작년 여름 경찰이 다른 현에서 잡힌 포켓몬 카드 절도범들의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우리 가게의 도면과 카드 배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CCTV에 찍힌 절도범들은 고가의 카드를 살피는 듯 진열장을 두리번거리다 "이거다. 내가 이걸 맡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점주는 "고액의 카드들이 놓여있던 선반만 깨서 가져갔다. 주위에는 저가의 카드라 노리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미 절도범들의 타깃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해당 가게는 경비 회사와 계약을 맺고 100만엔(905만원)이 넘는 초고액 카드는 금고에 보관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결국 이를 막지는 못했다.
일본에서는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같은 절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희소한 카드의 경우 수억 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사실상 투자 상품의 위치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 포켓몬 카드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사고 되파는 '포켓몬 카드 리셀러'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에 지난해 포켓몬 카드 절도사건은 도쿄에서만 2건 일어났고, 야마나시, 사가, 오카야마, 구마모토현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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