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미항모 3척 동시에 한반도 집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인근에 집결했다.
이번엔 한국작전구역에 3척이 투입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전쟁과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의 홍해 위협 등 중동지역의 긴장된 정세에도 항모 1척을 7함대 구역에 추가 투입한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항모 동원한 3국 해상연합훈련 가능성
미국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인근에 집결했다. 항모 3척이 모인 것은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 감행이후 처음이다.
미 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군사 전문 매체 USNI뉴스에 따르면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이 지난 주말 7함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항모는 일본 남동쪽 태평양 해상에서 포착됐다. 루스벨트함 진입에 따라 한반도가 포함된 미 해군 7함대 관할 작전구역에는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칼빈슨함(CVN-70) 등 3척의 항모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엔 한국작전구역에 3척이 투입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전쟁과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의 홍해 위협 등 중동지역의 긴장된 정세에도 항모 1척을 7함대 구역에 추가 투입한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한다. 미국은 2017년에도 항모 3척을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 투입해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은 7함대 작전구역에서 활동하는 항모를 동원한 3국 해상연합훈련을 추가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연초부터 서해 완충구역에 포사격과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 발사,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 발표에 이어 24일에는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가 대만 총통 선거 이후 대만 주변 공역과 해상에서 합동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한 지역에 항모를 3척 투사한 것은 다목적 의도"라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다시 아·태지역 억제에 집중하려는 노력"이라고 풀이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