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세 지나치게 빨라"...조정 임박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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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조정을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올해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 조정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겠지만 경제활동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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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조정을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올해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 조정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니콜 이누이 HSBC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5,000으로 제시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약 2%만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다소 과하고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급격한 상승랠리에 따른 조정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며 "증시가 조정을 받은 뒤에 투자자들에게 더 좋은 진입점이 생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HSBC는 올해 시장을 지배할 세 가지 테마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범위, 경기둔화 속 실적 성장 가능성, 미국 대통령 선거를 꼽았다.
HSBC는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식 시장에는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예상하며 올해 75bp 인하를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140bp 인하에 절반 수준이다.
이를 두고 이누이 전략가는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1분기에 낮추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이 상당히 둔화되어야 한다"면서 "이는 기업들의 수익 성장 기대치를 약화시키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HSBC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겠지만 경제활동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S&P500 기업들의 수익 성장 기대치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전하며 월가 전망치 12%보다 낮은 8%를 제시했다. HSBC는 올해 S&P500 기업 가운데 기술과 임의 소비재 섹터가 가장 높은 수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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