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장중 시총 3조 달러 돌파…역대 두 번째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4. 1.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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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1. 美 1월 S&P 제조업 PMI 50.3…15개월래 최고 美 1월 S&P 서비스 PMI 52.9…작년 6월 이후 최고 美 1월 S&P 합성 PMI 52.3…7개월래 최고 “美 경기 지표 강세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경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S&P글로벌의 PMI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먼저 제조업부터 살펴볼까요.

현지 시각 24일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 PMI예비치가 50.3으로 집계됐습니다.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예상치였던 47.9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PMI의 경우 50을 기준으로 경기가 확장했는지, 혹은 위축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작년 제조업PMI는 작년 10월과 4월을 제외하고는 50 아래서 움직였습니다. 1월에는 확장 국면으로 들어가며 제조업이 장기간 위축을 딛고 성장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1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2.9로 집계되며, 예상치였던 51.0을 웃돌았고요. 지난달 수치인 51.4 역시 상회했으며,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확장세를 나타내자, 서비스업과 제조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S&P 글로벌 합성 PMI는 1월 52.3를 기록하며 7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는데요. 이외에도 합성 PMI의 신규주문지수는 52.5로 역시나 7개월래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관련해서 S&P글로벌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노동 시장이 빠듯한 가운데 공급 지연이 심화하고 있어, 앞으로 향후 몇 달간 비용 압박은 면밀히 주시 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설문 조사는 명확하게 경제가 회복력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간밤 발표된 PMI 지표가 이야기하고 있는 건 미국 경기가 강하다는 건데요. 로이터는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점차 투자자들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CME페드워치상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전일의 46%에서 40%로 내려왔습니다.

2. 캐나다, 기준금리 5%로 4회 연속 동결...긴축 종료 시사 캐나다중앙은행,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문구 삭제 캐나다중앙은행 총재 “근원 인플레 지속, 우려스러워” 유럽중앙은행, 현지시각 25일 금리 결정…동결 가능성 높아

이번 주는 총 13개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리 슈퍼위크인데요. 간밤 캐나다 중앙은행이 4회 연속 금리 동결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습니다. 은행 금리는 5.25%, 예금 금리는 5%로 유지됐고요. 경기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정책금리를 다시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반기 동안 3%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한 후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으로 봤습니다.

시장은 앞서도 언급했듯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과 관련된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이외에도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과대긴축과 과소긴축 사이의 위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맥클렘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중동 위기 등으로 물가가 상승한다면 추가 정책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정책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시작을 위한 문은 열었지만,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25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밤에는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갖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또, 일각에서는 4월에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전망과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거란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등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시장 의견은 분분합니다. 결정과 함께 어떤 발언이 나오는지까지도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3. MS, 장중 시총 3조 달러 돌파…역대 두 번째 메타, 시총 1조 달러 재돌파 “M7, 증시 상승 주도…향후 행보, 전체 시장 방향성에 중요” “시장, M7 실적서 유기적 성장·매출 확대 보길 원해”

오늘 여러 기업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어제 넷플릭스가 호실적을 발표한 점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여파 때문인데요.

외신들이 주목했던 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심리 개선과 전일 모간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장중 시가총액 3조 10억 달러를 기록했고요. 애플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간 빠르게 생성형 AI 경쟁에 우위를 점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애플과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는데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메타도 시총 1조 달러를 재돌파했습니다. 앞서 메타는 지난 2021년 9월 시가총액이 1조 1천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이후 2022년 주가가 6년래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작년 ‘효율성의 해’를 선언하며 비용 절감 등 여러 조치를 취하며 주가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해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건 M7 즉 대형 기술주라고 진단했는데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다시 대형 기술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상 기술주들은 금리에 민감하지만, M7 기업과 같이 대형 기술기업들은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고 대차대조표상 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어 오히려 전망이 불투명할 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작년 말 기준 M7 기업들이 S&P500 기업들의 시가총액 28%를 차지했다며, 향후 시장 방향성에 있어 기술주들의 행보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CNBC는 향후 M7 방향성과 관련해, 다가오는 실적 발표가 첫 번째 주요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어제 넷플릭스 실적을 통해 시장이 원하는 바가 드러났다며, 시장은 ‘Keep it simple’ 즉 오히려 단순한 실적 결과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성장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적 성장을 보고 싶어 하며, 매출 성장세가 얼마나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AI 열풍에 상승한 M7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해 기대 대비 실제로 얼마큼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 美 5년물 국채 입찰 금리 4.055%…수요 부진 마지막으로 국채 입찰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 미국 재무부는 61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습니다. 입찰 금리는 4.055%였는데요. 당시 시장금리는 4.035%로 입찰 금리가 시장금리보다 약 2bp 높았습니다. 입찰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높으면 보통 테일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테일이 2bp나 발생한 건 2022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뿐만 아니라 재무부가 내놓은 국채 입찰에 얼마나 많은 수요가 들어왔는지를 알 수 있는 응찰률은 2.31배로, 직전 입찰의 2.50배를 밑돌았고요. 최근 입찰 평균도 하회했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항목에서 수요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고요. 특히 해외 수요를 알 수 있는 ‘indirect bid’의 경우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국채 입찰에서 주목해야하는 건 역시나 채권 발행 규모입니다. 5년물, 어제 2년물에 이어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재무부가 61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 건 코로나 당시였고요. 이후에는 규모가 이보다 작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61억 달러 규모 5년물 입찰을 두고 시장에서는 과연 시장 수요가 늘어나는 국채 발행량을 충족할 만큼 큰지를 알 수 있는 일종의 체크포인트로 보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CNBC는 이번 5년물 국채 입찰은 시장이 많이 증가한 발행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봤고요.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수요가 약한 만큼 향후 장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오늘장 5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게 흘러가자,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고요. 따라서 상승하던 증시도 모멘텀이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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