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콘텐츠 수출…종이책에서 2차 저작권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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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린다.
도서·작가 정보제공, 국내외 교류, 수출 상담 등을 지원하고,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러시아 등 열한 나라 수출 코디네이터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아울러 영세출판사가 해외시장에 진입하도록 초록·샘플 번역과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하고, 수출 예비인력 양성과 재직자 직무능력 교육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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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영화 행사서 K-스토리 마켓 조성
부산서 아동 출판 콘텐츠 특화 도서전 개최
정부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린다.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교류·협력으로 수출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골자로 한 K-북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구체화를 위해 전년보다 14.7% 많은 78억 원을 투입한다. 유인촌 장관은 "국내 출판콘텐츠를 향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도록 수출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출판 수익구조부터 넓힌다. 기존 종이책 중심의 수출시장을 2차 저작권으로 확장한다. 전환점으로는 출판 지식재산(IP) 수출상담회를 주목한다. 출판 IP를 활용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권 수출을 지원하는 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 구매자를 기업 간 수출 상담, 투자유치, 세미나, 컨설팅 프로그램 등으로 안내해 IP 거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영화 행사에 처음 마련하는 K-스토리 마켓에 거는 기대도 크다. 영상화가 가능한 출판 원천 IP의 저작권상담과 이야기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행사다. 온라인에서 디지털 홍보영상 등도 곁들인다. 중심에는 최근 주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웹소설이 있다. 문체부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작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규 번역인력을 양성한다. 장기 연재나 방대한 분량으로 번역을 부담스러워하는 출판사와 플랫폼도 지원한다.
출판기업들을 위한 지원은 국내외 기업 간 거래에 맞춰진다. 다양한 행사로 교류와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아동 출판콘텐츠 특화 도서전이 대표적인 예다. K-북 가운데 해외 수요가 가장 활발한 아동문학과 그림책, 애니메이션, 웹툰, 교육용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아동도서 산업군 사업과 콘텐츠 IP 거래를 지원한다. 스페인과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찾아가는 도서전'도 조성한다. 출판기업 간 거래를 주선해 수출을 촉진하는 행사다. 이 밖에도 볼로냐 아동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상하이 아동도서전 등 해외 유수 도서전에서 부스, 홍보관, 행사 등으로 출판 교류와 수출 상담을 유도한다.
문체부는 수출 통합플랫폼인 K-BOOK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도서·작가 정보제공, 국내외 교류, 수출 상담 등을 지원하고,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러시아 등 열한 나라 수출 코디네이터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아울러 영세출판사가 해외시장에 진입하도록 초록·샘플 번역과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하고, 수출 예비인력 양성과 재직자 직무능력 교육을 강화한다.
해외 독자층을 넓히기 위한 쌍방향 교류도 구체화한다. 경쟁력이 입증된 그림책을 해외거점 도서관과 학교에 보급하고, 안데르센 상 등 권위 있는 국제상에 한국 작가와 작품을 추천한다. 또 세계적인 사전 사이트에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그림책 작가의 소개 자료를 제공하고,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도서 전시·작가와의 만남 등 현지 맞춤 교류 행사를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히 2024 파리하계올림픽 기간 파리 전역의 서점·도서관·문화원에서 한국도서 전시와 작가 행사를 열어 한국출판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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