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주인공"…도그데이즈, 사랑·희망 전하며 인류애 충전

이이슬 2024. 1. 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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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에 바닥난 인류애를 충전해줄 영화 '도그데이즈'가 다음달 7일 극장에 걸린다.

윤여정·유해진 등 쟁쟁한 배우가 대거 출연하지만, 주인공은 반려견이다.

주연을 맡은 배우 유해진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언론시사회에서 "반려견이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강아지와 인간과 인연, 따스함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화에서 반려견 차장님(와와)과 호흡하는 모습이 다정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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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그데이즈' 언론시사회
반려견 통해 사랑·희망 보여줘
유해진 "'삼시세끼' 등장 산체·겨울 떠올라"
배우 유해진[사진출처=연합뉴스]

흉흉한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에 바닥난 인류애를 충전해줄 영화 '도그데이즈'가 다음달 7일 극장에 걸린다. 윤여정·유해진 등 쟁쟁한 배우가 대거 출연하지만, 주인공은 반려견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주연을 맡은 배우 유해진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언론시사회에서 "반려견이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강아지와 인간과 인연, 따스함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등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제균 감독 영화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으로 '쌍'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히말라야'(2015), '공조' 1·2(2017·2022) 등을 만든 JK필름이 제작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2018), '영웅'(2022) 조감독 출신 김덕민 감독 연출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키워드는 관계와 성장"이라며 "소소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관계 속에서 한발 성장하는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주안점을 꼽았다.

윤여정은 극 중 한성격 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를 연기했다. 까칠하고도 따뜻한 민서가 실제 배우의 모습과 겹친다. 그는 "처음 받은 대본에는 배역 이름이 '윤여정'이었는데, 바꾸자고 말했다. 제게 출연을 강요하려니 저와 비슷하게 쓰지 않았겠냐. 성격이 비슷해서 불편함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주로 할머니 아니면 어머니 역할을 준다. 지겹기도 했는데, 일상이 된 직업을 매 순간 즐기기로 했다. 이 나이에 화장도 하고 구두도 신고 여러분을 뵙는 게 아닌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도그데이즈' 스틸[사진출처=연합뉴스]

유해진이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독신남을 연기한다. 영화에서 반려견 차장님(와와)과 호흡하는 모습이 다정하게 다가온다.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강아지, 고양이, 닭 등과 다정하게 어울리던 모습도 떠오른다. 그는 "차장님이 산체와 비슷해서 촬영 때 많이 생각났다. 유독 점잖았다. 같은 종인 치와와도 한번 키웠다. 예전이 키웠던 반려견 겨울이도 생각났다"고 말했다.

촬영장에 동물훈련사, 수의사 등 대동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반려견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다는 조언을 들었다.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친구들(반려견)이 연기해주기를 기다렸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끈끈한 훈련사들이 리드해주셔서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고 기분 좋게 마쳤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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