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밥상 엎고 母 울고…항상 긴장했다" 딸, 과거 상처·절연 이유 고백 [전일야화]

오승현 기자 2024. 1.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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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의 딸이 부친과 절연한 이유와 과거 백일섭의 모습을 고백했다.

24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과 절연한 딸이 방송에 첫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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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의 딸이 부친과 절연한 이유와 과거 백일섭의 모습을 고백했다.

24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과 절연한 딸이 방송에 첫 등장했다.

이날 백일섭은 딸과 절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백일섭은 사위와 대화를 하며 "딸과 어디부터 틀어졌지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고 사위는 "저는 졸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백일섭은 졸혼한지 8년이 되어 아내와는 완전히 남남이 되었다며 "돌아갈 길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사위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백일섭은 '졸혼이 잘못됐다'는 말을 듣고 과거 생각에 잠을 못 잔다며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가 자꾸 떠오른다. 병원에서 잠 오는 약 처방받았다"고도 고백했다.

이어 영상에는 딸 백지은이 등장해 부친과 절연한지 7년 만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백지은은 부친의 졸혼에 대해 "그냥 이혼을 하지 왜 졸혼이라고 하고 TV에 나오냐. 사이가 안 좋아서 헤어지면 깔끔히 정리하고 이혼하는 순서여야 한다. 싸우다가 짐 싸서 나가고 '졸혼이다'라고 (방송에) 공표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빠와 오해를 푸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엄마 편만 든다는데 사실 그게 맞다. 아빠를 안 보겠다고 한 게 그땐 오롯이 엄마 편을 들어드리고 싶었기 떄문. 아빠가 서운하신 것도 맞다"고 설명했다.

백일섭과 다시 마주하기도 어색하다는 그는 "(절연 후) 시간이 오래 지나서 죄송했어요 하기도 애매했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남편과도 다시 재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지은은 "아빠와 대화했을 때 긍정적으로 이어진 경험이 없고, 엄마나 예전 이야기가 나오면 발끈하셨다. 다혈질이니까 둘이 대화를 만약 한다면 예전처럼 '확' 하실까 조마조마한 거다"라고도 밝혔다.

딸은 "(백일섭이) 술을 마시고 오면 기분 좋을 때도 있지만 옛날 분처럼 밥상을 엎고 화내신 적도 있다. 긴장하며 살았다. 산 깊이 있던 주택에 살아서 차 소리가 잘 들렸다. 아빠의 차 소리가 들리면 가슴이 뛰었다. 자는 척한 적도 많았다. 2층이 제 방인데 아빠가 오면 불 끄고 나가지도 않았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TV속 백일섭의 모습과 아빠로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 이를 감추고 살았다고.

그는 ""아버지가 나가고 나서 평화를 찾았다. 긴장에서 평화로워졌다. 외면하며 지내는 건 힘들었다, 떳떳하지 못해 힘들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백지은은 "백일섭은 화내고 엄마는 울었다. 그럼 전 엄마를 토닥였다"며 "어릴 때 아빠가 제게 화내거나 하던 부분은 없었지만 부모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 자체가 두려웠다"며 과거 얻은 상처를 고백했다.

백일섭은 이를 듣고 "내 잘못이다. 내가 화낸 거 밖에 없다. 불만이 있으면 해결이 안되는데도 소리만 질렀다"며 후회했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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