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이 글쓰기 도와준다…네이버 맞춤광고에도 AI 손길 [팩플]
구글·네이버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서비스 곳곳에 생성 인공지능(AI) 기능을 투입하고 있다. 사용자 맞춤형 AI의 일상화가 점점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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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생성 AI 기술 활용한 광고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광고 브랜드를 검색하면 사용자 질문에 바로 응답하는 브랜드 챗봇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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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기술기업들은 최근 검색·광고·쇼핑 등 서비스의 여러 세부적인 영역에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를 통해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쌓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는 생성 AI가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된다. '클로바 포 애드' 서비스가 적용된 브랜드를 네이버 검색창에 치면 브랜드 배너 하단에 AI 챗봇 '브랜드챗'으로 들어갈 수 있는 버튼이 생긴다. 사용자는 브랜드챗으로 상품 관련 다양한 질문들을 AI에게 던져 바로 맞춤형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브랜드챗이 들어간 버전, 안 들어간 버전을 두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브랜드챗이 들어갔을 때 기존 대비 클릭률이 약 20% 상승했다고 한다. 네이버 비즈CIC 하선영 광고상품기획 책임리더는 "생성 AI 기반 광고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질의에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SME(소상공인)들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크롬에 도입된 기능도 '사용자 맞춤형'에 초점을 뒀다. 크롬 등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작업을 하다 보면 탭이 하나 둘 늘어 빽빽해 질 때가 많다. 이렇게 쌓여있는 탭을 수동으로 일일이 정리하는 데는 일정 부분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크롬 업데이트 버전에 도입될 '탭 정리기' 기능을 이용하면 AI가 쌓인 탭들을 비슷한 작업이나 주제 별로 자동 그룹화 해 정리해 준다.
구글은 탭 정리기와 테마 설정 기능은 미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한 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쓰기 도움 기능은 다음 달 출시된다.
더 알아야 할 것
AI 기능의 서비스 접목은 네이버나 구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 웹브라우저 '빙'부터 운영체제(OS),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등에 생성 AI '코파일럿'을 탑재해왔다.
AI의 영역이 점차 세분화 된 서비스로 넓어지는 만큼 인간 근로자를 대체하게 될 것이란 우려는 여전히 남은 과제다. 최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고, 한국 역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인공지능과 업무의 미래'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경우 일자리의 약 60%가 AI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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