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체중 ‘이만큼’ 빠졌다면, 암 신호

최지우 기자 2024. 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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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2년간 10% 이상 감소했다면 내년에 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중 감량을 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2년 내에 10% 이상 감소했다면 내년에 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나 파버 암 연구소에서 40세 이상 성인 15만7474명을 평균 2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체중 감량 의도에 따른 체중 변화와 이후 1년간 암 진단 비율을 분석했다. 체중 감량 의도성은 신체활동과 식단의 질이 모두 바뀌면 높음, 한 개만 바뀌면 중간, 둘 다 바뀌지 않으면 낮음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최근 2년간 의도치 않게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향후 1년 내 암 발병률이 더 높았다. 10만 인년 당 발병률(10만 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의 발병률)을 비교해보면, 체중 감량 의도가 낮은 사람 중 체중이 10% 이상 줄어든 사람의 암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최근 체중 감소가 체중의 10% 이상인 참여자의 암 발병률은 10만 인년 당 1362건이며 체중 감소가 없는 참여자는 869건이다. 그중 체중 감량 의도가 낮으면서 체중의 10% 이상 감소한 경우는 10만 인년 당 2687건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220건이었다.

체중 감소를 겪은 참여자들에게서 식도암, 위암, 간암, 담도암 등 상부 위장관암이 흔하게 발생했다.

연구를 주도한 차올리 왕 박사는 “식단 변화나 운동은 건강한 체중 변화를 야기하지만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체중 감소는 암에 의한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행동으로 인한 체중 감소가 아니라면 병원에 내원해 암을 비롯한 체중 감소 원인을 파악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JAMA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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