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金여사 논란에 “충분히 말씀”… 김경율 사퇴엔 “들은 바 없어”

구자창,정우진 2024. 1. 25.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우리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해온 것들 전부 다 민생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생’ 내세우며 尹·韓 갈등 봉합 주력
金비대위원 교체 의사 없음 재확인
“서천 피해 지원 바로 실행할 계획”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김채수 서울권대학생협의회 의장에게서 ‘대학생 공약 노트’를 전달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의 청년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윤웅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우리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해온 것들 전부 다 민생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생’을 앞세우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봉합에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충남 서천의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 점검을 마치고 윤 대통령과 전용열차를 타고 귀경한 뒤 “(윤 대통령과 열차 안에서)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서로 잘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여권 내부 충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한 위원장은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딱 지난번 했던 말 그대로”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김 여사 논란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겠지만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김 비대위원 사퇴가 여권 갈등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는가’ 취지의 질문을 받고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여사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던 김 비대위원을 교체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 논란과 김 비대위원 문제를 놓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향후 여권 내부 재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비대위원은 자신에 대한 ‘사천(私薦)’ 논란과 관련해 지난 20일 김성동 전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의 시스템을 몰라서 결례를 범해 결과적으로 미안하다. 곧 한번 찾아뵙겠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숭실대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을 향해 “민주당 운동권 세력은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데, 저는 그분들에겐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에겐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숭실대 간담회를 마친 이후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윤 대통령과 함께 찾은 데 대해 “여당 대표로서 재난 현장에 갔던 것이고, 특별히 그것(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계획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치쇼’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는 “그러면 대통령도 오시고, 저도 오는데, 거기서 따로따로 가야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구자창 정우진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