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크기 줄이고 ‘민주당’ 키웠다… 8년 만의 로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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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년 만에 당 로고와 상징(PI·Party Identity)을 모두 바꿨다.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과 야권 분열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원조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PI를 교체한 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직후인 2016년 1월 이후 8년 만이다.
민주당은 현역 군인·군무원의 평일 당직근무비를 현행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당직근무비를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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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권, 서천 방문한 건 정치쇼”
설 앞두고 해병대 찾아 지원책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8년 만에 당 로고와 상징(PI·Party Identity)을 모두 바꿨다.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과 야권 분열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원조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재명 당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PI 선포식에 새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이 대표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위기”라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고 미래로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존 로고에 있던 민주주의를 형상화한 ‘ㅁ’을 없앴다. 당명 중 ‘더불어’의 크기는 줄이고 ‘민주당’을 굵게 써 부각시켰다. 또 파랑·보라·초록으로 된 삼색 깃발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하며 펄럭이는 깃발은 다양한 가치를 품는 민주당의 모습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새 PI 작업은 LG전자 출신으로 지난달 새로 임명된 한웅현 홍보위원장이 주도했다. 민주당이 PI를 교체한 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직후인 2016년 1월 이후 8년 만이다. 이 때문에 이번 PI 교체를 ‘문재인 지우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을 방문해 사병과 부사관, 군무원 등 군장병들의 처우 개선이 담긴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동네 초등돌봄, 경로당 주5일 점심 제도, 저출생 종합대책에 이은 민주당의 5호 총선 공약이다.
민주당은 현역 군인·군무원의 평일 당직근무비를 현행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당직근무비를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군 간부에게 격년제로 1인당 30만원의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만큼 ‘손해본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대 화장실에 비데를 늘려 달라’는 한 장병의 요청에 “그게 참 말하기 어려운, 어찌 보면 매우 작은 문제 같지만 근본적인 문제”라며 “지금의 젊은 세대에겐 정말로 심각한 문제일 수 있겠다.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군부대 방문 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충남 서천 화재 현장 방문을 언급하며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것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영교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윤석열정부 관권선거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은 당무개입이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대책위는 민주당의 법적 대응을 총괄할 방침이다.
이동환 기자, 김포=신용일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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